posted by DdaDdaSsij 2018. 11. 4. 22:01

영화를 보러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생각보다 호러틱한 면이 있다할로윈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영화기 때문인지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이 꾀나 많다내가 생각한 영화와는 다른 분위기여서 같은 상영관에 있던 어떤 아이는 무서워하여 아이의 보호자가 아이를 데리고 나간 것 같다전체이용가지만마음 편하게 보는 영화는 아니다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아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2가지 점에서 놀랐다첫 번째는 위에 언급한 대로 홍보하는 영화의 분위기와 실제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그리고 이 영화의 배급을 CGV 아트하우스가 한다는 것이다. CGV 아트하우스는 다양성 영화 배급하는 회사 아니던가왜 이런 상업성 짙은 영화에 배급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작품성 좋은 영화도 아닌 영화 [하루]를 배급할 때도 그렇고회사의 방향이 바뀐 것 같아서 조금 마음에 안 든다굳이 이런 영화도 그들이 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영화는 어둠을 기본으로 한 판타지 영화다영화의 내용 자체가 마법사의 저주에 대한 내용이다 보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이 등장한다때문에공포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종종 들 정도로 그들의 법칙을 따르고 있다이 법칙이라는 것이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다마법을 배우기 위해 상형문자를 배워야 하는 내용들이 있는데 이것이 아이가 할 수 있는 분야인지 모르겠다물론이 영화의 주인공인 루이스는 다른 아이보다 더 똑똑한 아이도 비치고 있다백과사전을 들고 다니면서단어를 외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로 나오긴 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유년기 아이들이 보면서 좋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애초에 12세로 잡혀있다면 이해를 하겠는데전체이용가다미국의 아이들은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영화 속 판타지 세계에 대한 표현도 특별할 것이 없다굳이그런 괴기한 소품들이 등장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이 영화는 전체관람가다이상한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고그 인형이 주인공의 발목을 갑자기 잡는다이런 장면에서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어릴 적, [토이스토리]를 처음 봤을 때는 시드의 장난감들도 엄청 무섭게 느껴졌다지금 생각해보면무서운 장면이 아님에도 아이들에게는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굳이 있어야 하는지 모를 소품이 많다그리고 이 영화는 루이스라는 아이가 없이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개인적으로는 그 아이가 오히려 영화에서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영화들에서 아이들이 굳이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방향으로 많이 나온다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그리고 그것을 아이라는 이유로 용서하려고 하고그걸 타이르는 사람에게 참으라고 한다그 아이 때문에 본인이 죽을 수도 있는 위험에 빠졌는데그걸 용서하라고 하다니 참 이해가 안된다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재밌는 점을 찾을 수가 없다. 1차적으로 보기 전에 가졌던 기대와 너무 다른 영화여서 실망했다과연 이 영화를 보러 들어간 아이 중에 재밌게 보고 나올 아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어른들이 본다면분명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고 느껴지는 웃음과 환상이 가득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2.5 / 5  꿈과 환상보다는 어둠과 죽음이 가득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