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daDdaSsij 2019. 7. 30. 01:30

기존 전투를 다룬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영화라 생각됩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봉오동 전투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즉, 영화 내내 전투가 난무하는 영화입니다.  부분이 영화의 가장  특징이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라고 부를만한 부분이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당히 역동적인 앵글입니다. 영화 내내 배우들이 달리는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것도 산을 올라가고, 달려가면서 총을 쏘는 등의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장면들이 등장할 때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배우들과 함께 무거운 카메라를 부탁하고 같이 달려야 하는 촬영 스태프 및 여러 스태프들의 노고가 그대로 반영된 작품입니다. 아마 그 누구도 이 영화를 쉽게 찍었다고 절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들이 얼마나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지는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 마지막에 등장하는 촬영을 협조한 지자체 엠블럼의 갯 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많은 지자체 엠블럼이 등장하는 영화는 처음 봤습니다. 그만큼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은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이 산이나 나무 숲에서 촬영되었고, 이를 담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촬영과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이 많이 동원되어서 보는 재미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전투를 보여주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2시간 13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번의 전투를 봐야 하는데, 후반부에 들어가면  전투 장면을 보는 것이 피로해집니다. 초반에는 이런 전투 장면에 상당히 집중하면서 보다가 점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과 더불어서 전투의 양상이 다소 단조로운 것이 단점으로 작용됩니다. 이는 전투에 대한 양상과 캐릭터가 단조로워서 영화가 입체적이지 않습니다.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는 전투라고 해도 독립군의 일방적인 전투로 비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수도 있으나, 영화  난관들이 등장해도 이들은 해낼  있을  같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점은 영화가 선택한 방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오동 전투]는 신파 혹은 독립군들의 이야기보다는 통쾌함에 집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이유는 영화에 일본군 학살 장면이 몇 번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는다면,  장면을 꼽을  같습니다.  장면은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장면을 위해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전투를 통해서 전투의 의미와 전투를 통해 느껴지는 통쾌함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하면 영화의 대부분은 전투 장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때문에 사운드 특화관에서 보시면 좋을  같습니다. 몇몇 장면은 조금 잔인하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필요 이상으로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단조로운 영화에 긴장감을 올리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됩니다. 

단조롭기 때문에 영화는 상당히 깔끔하게 끝납니다. 원신연 감독의 전작인 [살인자의 기억법]이 상당히 지저분한 영화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반대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후속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영화가 끝났습니다. 후속 편이 나와도 괜찮을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가 별로 없어서 이야기할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다 보니 또 길어졌네요. 영화의  자체가 조금 덤덤해서 국뽕처럼 느껴지거나, 신파적인 느낌은 없습니다. 과도한 신파가 싫은 것이지, 어느 정도는 들어가야 좋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담백하다고 생각됩니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4. 17. 02:41

최근 동물이 주인공인 실사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인상적으로 봤었던 [베일리 어게인]은 4번의 견생동안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에 따라 강아지의 생각이나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나라인 일본에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나왔습니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 ‘고양이가 훈련이 될까?’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은 단순히,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을 넘어서 그 이상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강아지의 경우 비교적 훈련이 쉬운 편이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는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려와 달리 영화 속에서는 영화가 연출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고양이가 잘 움직여준 것 같습니다. 의외로 아주 자연스러워서 놀라웠습니다. 심지어, 고양이를 풀어놓았음에도 잘 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잘 훈련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영화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주인공인 ‘사토루’가 고양이를 기를 수 없는 환경이 되면서, 자신의 고양이를 맡길 사람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지방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기 때문에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고, 모든 곳을 ‘사토루’의 고양이인 ‘나나’와 함께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토루가 과거에 고양이와 어떤 인연이 있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의 고양이 ‘나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을 합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고양이의 말을 사람은 들을 수가 없습니다. 관객들이 들을 수 있도록 내레이션을 통해, 고양이 ‘나나’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다른 동물들과의 대화도 나오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웃음을 줍니다.

 

 

‘나나’를 내레이션 하는 목소리가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는데, 적응이 된 것인지, 혹은 나나의 캐릭터를 파악을 해서 그런 것인지 영화가 진행될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담담하거나, 아주 과장된 톤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다행히도(?) 담담한 톤을 유지합니다. 영화가 먼저 나서서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를 제공하려고 하지도 않고, 무엇을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인물들이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은연중에 알게 되는 정보들을 통해 결말을 대충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일부러 숨기려고 하지도 않고, 대놓고 ‘이거 떡밥이야’라는 톤으로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정말, 일상적인 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천천히 이들의 이야기를 알아가게 됩니다.

담담한 연출을 보여주는 영화에도 결말에 대한 예상이 가능한 대화나 흔히 떡밥이라고 부르는 복선들을 굳이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보통은 ‘혹시?’라는 생각이 들게끔 긴가민가하게 조금씩 결말로 이끄는 것에 반해, 이 영화는 그냥 대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그 사실을 정확하게 모르니 조금씩 결말에 다가가게 됩니다.

다른 영화들이 관객들을 이야기의 구조나 연출을 통하여, 결말로 인도를 하는 느낌이라면, 이 영화는 관객들이 서서히 결말에 다가가는 느낌이 듭니다. 천천히 관객들에게 결말 부분에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해 찾아보니, 이 영화가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원작인 동명 소설을 쓴 작가는 ‘아리카와 히로’라는 작가인데, 일본의 J.K. 롤링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녀의 소설 대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다른 소설들도 이미 영화화가 되었고, 영화 각본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영화화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인 ‘후쿠시 소우타’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등의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하면서, 한국 관객들에게 나름 익숙한 일본 배우입니다. 5월에 개봉 예정인 이 영화와 더불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라플라스의 마녀]도 5월에 개봉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최근 한 해에 3~4편의 작품 활동이 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다작을 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곧 개봉할 [고양이 리포트 여행]은 고양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통해서, 인물의 이야기와 고양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저 행복한 영화라고 생각한 이 영화는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과 동물입니다. 때문에, 후반부에 가면 생각하지도 못한 슬픔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고양이를 기르는 분이 아니더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인상적인 영화가 될 것입니다. 고양이를 통해, 고양이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는 사람의 이야기가 되고, 사람의 이야기를 하지만, 그 이야기는 고양이의 이야기가 됩니다. 주인공인 ‘사토루’가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 고양이가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졌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4 / 5 다를 것이 없는 고양이와 사람, 그들의 이야기

 

 

 

사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스포일러 리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봉일조차 확정되지 않은 이 영화의 스포일러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가이드 리뷰를 하고, 영화가 개봉하면 스포일러가 포함된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일정상 못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이 점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3. 12. 00:10

한국 정부 수립과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관련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그 중가장 대표적인 영화로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있고좋은 영화라는 평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그리고 또 하나의 유관순 이야기를 선보입니다정부에서 지원하여 제작되었으며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1919 유관순]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알 수 있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봐서는 이 영화의 매력을 알 수가 없습니다연출을 한 신상민’ 감독의 뚜렷한 이력도 없고유관순을 연기한 이새봄 배우 역시 큰 이력이 없습니다이 영화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지원한 작품이라서 기대를 받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그리고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의 내레이션으로 하희라 배우가 참여했다는 점도 이 영화의 기대 포인트일 것입니다.

 

우선확실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이 영화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운 영화입니다영화의 방향 자체가 다를 뿐 아니라제작하는 주최가 영화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이 영화의 목적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이 영화는 어떤 영화처럼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정말로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다큐멘터리라는 장르 자체가 상업적인 성격이 약하긴 합니다그럼에도이 영화를 통해 돈을 벌려고 했다면 이렇게 만들면 안될 뿐더러영화에서 말하는 이야기 자체가 상업적이지 못합니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유관순 열사 홍보 영화입니다제작 주최도 유관순 문화 산업 전문 회사입니다이 회사는 유관순 열사의 영화뿐만 아니라소설드라마뮤지컬과 음반까지 제작 및 제작 예정에 있습니다때문에 극영화로 만들어진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는 다른 포지션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극 영화의 성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상적인 장면이나 대사가 없습니다개인적인 소견이지만저는 이 영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사실을 전달한다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영화 자체의 매력은 없습니다좋은 의미로 찍었다고 영화도 좋게 본다면 [자전차왕 엄복동]은 희대의 명작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쿠키 영상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과거의 유관순이 현대의 우리들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는 대사인데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진짜 그녀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고그 바램이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느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만약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쿠키영상까지 꼭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919 유관순]은 재현극을 바탕으로 하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유관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와 전문가의 설명 그리고 배우 하희라씨의 내레이션과 함께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고 있습니다물론이 재현극이 역사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습니다역사적인 사실은 설명하는 부분에서만 등장하고재현극은 그저 재현을 한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의문인 것을 종교적인 색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유관순 열사가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고종교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것도 알겠는데 이것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서 나오니 조금 거슬립니다영화 속 인물들이 부르는 노래나 모습들도 역사책 같은 느낌입니다한 마디로 딱딱합니다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기보다는 알려주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오히려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유관순이라는 인물을 독립 열사가 아닌 인간 유관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모르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 속 유관순은 더 가깝게 느껴지고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런 톤 때문에 연기도 조금 과장됩니다때문에 영화 자체가 조금 감정적으로 느껴집니다영화가 감정적으로 느껴지니 영화에서 말하는 이야기의 설득력이 조금 떨어집니다그녀의 이야기는 이렇게 감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국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그런 이야기를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안 그래도 단 초콜릿을 설탕에 찍어 먹는 격입니다너무 달아서 목이 써지는 느낌이죠그래도 영화가 짧아서 다행입니다. 말하고자 하면 기술적인 부분도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음향적인 부분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하지만, 더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다큐멘터리를 굳이 영화로 만들었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차라리, 3.1절에 특집 다큐멘터리로 공중파에서 방송을 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정말로 유관순 열사를 통해 돈을 벌 생각이 있다면적어도 이런 퀄리티로 나오면 절대 안 됩니다. 그렇다면 그저 애국심 마케팅으로 호소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5 / 5 그저 돈 벌기 위한 영화는 아니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3. 7. 01:02


원예사업을 하며 은 상을 받을 정도로 자기 분야에서 잘 나갔다하지만그는 그의 가족에는 신경 쓰지 못했다. 12년이 흐르고그가 하던 원예사업이 망하고 가족에게 돌아간다하지만그의 가족들은 그를 받아주지 못한다그러다그는 뜻하지 않은 제안을 받게 되고 그것을 시작으로 마약 운반책을 맡게 된다. 87세에 마약 운반을 하던 한 노인의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영화 [라스트 미션]입니다.



 

이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과 연기를 같이 한 작품입니다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합니다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활동해서더 많은 작품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라스트 미션]은 그의 연출적 특징들이 모두 모여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제가 이스트우드 감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인 과하지 않은 연출이 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그의 연출은 항상 정직합니다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어떠한 시선도 개입하지 않습니다판단은 관객들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사실 영화로 따지면 이 영화의 주인공을 이분법적으로 판단해보면 나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이 영화가 이 인물은 나쁜 인물이야.’ 라고 연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연출을 하면서도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이 영화는 특히나 그렇습니다최근 작품인 [아메리칸 스나이퍼]나 [설리]가 꽤나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던 것을 생각하면이 영화는 상당히 밝은 영화입니다그 이유는 바로 이 이라는 캐릭터 때문일 것입니다이 이라는 인물이 상당히 대단한 인물입니다입에 필터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죠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말을 합니다많은 나이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이 사람은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하지만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이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착각을 해요그런데이것이 이 영화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편견이라는 주제를 큰 틀로 삼고 있는 영화입니다아닌 것 같지만이 영화의 인물들은 온통 편견 덩어리입니다백인의 노인 남성이 흑인의 젊은 사람들과 영화 내내 같이 나옵니다이 백인 노인은 그들에게 핸드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시간이 지나면 그가 오히려 젊은 친구들에게 문자 쓰는 법을 배웁니다그렇게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이런 것들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라는 형태도 대조되기도 합니다우리가 디지털 시대로 들어서면서 시간이 중요해졌어요. 1분 1초의 시간이 중요하고조금만 늦어도 짜증을 냅니다하지만우리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핸드폰도 없이 집 전화로 만 약속을 잡았어요어릴 때라 손목시계도 없고대충 나가서 기다리는 것입니다그런데그때는 오히려 약속에 늦는 일이 별로 없었어요지금은 약속 잡으면시간을 계산합니다. 10시에 만나기로 했으면역으로 시간 계산을 합니다이동시간준비 시간,이것저것 계산에서 몇 시까지 무엇을 하고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죠그런데 그 계획이 100% 안 이뤄집니다어디서 문제가 생겨요그래서 꼭 10분씩 늦게 됩니다.

 

영화에서도 이런 내용이 비슷하게 생겨요오히려 시간에 맞게 딱딱 정해지니까 경찰들이 대기를 하고 있어요그런데이 할아버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합니다그래서 시간이 안 맞아요그러니까 의심도 덜 받고잠복하고 있는 경찰도 피하게 됩니다그리고 조직의 보스도 그런 그를 높게 평가하고 인정하는 겁니다그런데보스가 바뀌면서 이런 전개가 조금 달라집니다더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니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가 복잡하지 않은 것도 이 영화의 장점입니다시간 순서가 아주 정직합니다과거 회상도 없고시간을 뒤집지도 않아요그냥 흘러가게 둡니다이런 연출은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대사인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더라와 딱 맞는 이야기입니다영화의 주인공인 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된 이유가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하지만그는 이전에 그가 먼저 가족을 버립니다딸의 결혼식과 자신의 일 사이에서 자신의 일을 선택합니다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합니다하지만그 선택을 번복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어떻게든 그 선택을 번복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고그런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어합니다참전용사인 그가 자동차 번호판에 자신이 참전용사임을 붙이고 다니는 것도 누군가가 그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그도 자신의 일을 선택하면서 나름의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내가 잘 되는 것은 가족이 잘 되는 일이다’, ‘이 선택은 가족을 위한 것이야’ 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입니다하지만그 선택을 오로지 자신이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 선택입니다가족들은 원한 적이 없습니다자신이 하는 원예사업이 망하고갈 곳이 없어서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했을 때는 그의 자리가 없어진 뒤였습니다만약사업이 아닌 딸의 결혼식을 선택했다면 사업이 망하더라도 돌아갈 곳은 있었을 것입니다자신의 자리를 찾기 못한 그가 자신이 구성원으로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책임감이 들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했어야 합니다물론그 일이 좋은 일은 아니라는 것이 흠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은 전형적인 현대의 아버지 상 같기도 합니다혹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가족과는 대화 한 마디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사이입니다하지만그와 같이 일하는 이들에게는 친근하게 대화를 합니다우리의 모습에서도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남에게는 가족같고가족에게는 남 같은 현대인의 모습을 꼬집는 이야기들을 살펴보면이 영화의 이라는 인물의 모습이 그저 남의 이야기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그 곳에서 인정받는다면 가족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꼭 그것이 100% 맞는 것은 아닙니다.

 

 

상당히 담백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자극적이지 않으면서간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담백하고 깔끔합니다거기에 유머도 상당합니다소리 내어 웃기보다는 괜히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들 그리고 담백하게 연기하는 배우들 그중에서도 연출과 함께 직접 연기를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그처럼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연기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그리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은 마치 노장의 감독이 신인 감독에게 바통터치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영화임에도 이 영화는 무겁지 않습니다그저 있는 그대로의 서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정말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범죄를 저지르는 영화인데마음이 힐링되는 느낌도 받습니다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들지만 절대 복잡하지 않은 영화입니다때문에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4.5 / 5  편견의 역설

 

posted by DdaDdaSsij 2019. 2. 27. 00:46

태국에 살고 있는 ‘제인’은 4년 간의 일본 유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맞이하는 것은 엉망진창인 집과 그녀의 천적인 그녀의 친오빠인 ‘첫’입니다그녀는 일본계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고그곳에서 일본인 ‘모치’를 만나게 됩니다. ‘첫’은 그녀의 오빠 노릇을 한다는 핑계로 그녀의 연애를 방해합니다. 태국에서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브라더 오브 더 이어]입니다.

 

 


 

태국 영화는 한국 영화와 일본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일본 특유의 오버하는 연기의 톤을 가지고한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코미디 코드와 신파적 코드를 보여줍니다이런 이야기 전개 방식이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기존 한국 영화들이 이런 전개 방식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했기 때문입니다그런 전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만들어진 영화가 [극한직업]입니다때문에 [극한직업]이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입니다본래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에게는 심각한 고민거리지만타인이 보기에는 재밌는 구경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특히남매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한국에서도 ‘호적 메이트’라는 표현을 쓰면서가족이긴 하지만 가족이 아닌 남 같은 존재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합니다.

 

[브라더 오브 더 이어]도 이런 ‘호적 메이트’라 불리는 남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생각해보면남매가 주인공인 영화가 떠오르지 않습니다기존에 영화들은 대부분 형제의 우애를 그리거나남매로 나올 경우에는 남자 주인공이 지켜야 할 대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남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옵니다누가 봐도 너무 미운 오빠와 그런 오빠를 챙기는 똑똑한 여동생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이런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상당히 재미있게 그려집니다그리고 ‘제인’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모치’를 연기한 닉쿤이 등장합니다그래도 한국에서 활동한 연예인이라서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기존 코미디 영화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영화의 마지막은 감동적인 모습으로 끝납니다그런데이 감동적인 모습이 결코 허투루 표현되지 않습니다인물이 그런 감정을 가지도록 충분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많은 공감과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한국 영화들이 틀을 미리 짜놓고시나리오를 작성한 느낌이라면 이 영화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편이여서어느 순간에는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말로는 할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이 있습니다특히가족 사이에서 그런 감정이 많을 것입니다매일 마주치기 때문에 더욱 말 못하는 이야기가 있고말하지 않았더라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때문에 서로에게 말하지 않더라고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이해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말이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영화에서도 나오지만말없이 행동 하나만으로 그동안 있었던 미움의 감정이 싹 녹아내리는 상황이 분명 존재합니다.

영화의 후반부를 보면두 사람이 만났음에도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습니다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애증이라는 것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독립적인 감정으로 존재하던 이들이 마지막에는 두 가지 이상의 감정이 섞인 형태로 기억이 생성됩니다그런 기억들은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기존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하지만이 영화는 나름의 개성이 존재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일본의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과한 연기를 재미있게 보시는 분이라면이 영화 역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나름 터지는 코미디와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로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물론중간중간 등장하는 너무 오그라드는 연출도 있긴 합니다.

 

3.5 / 5  이것은 오빠인가웬수인가.

원수가 맞는 표현인데원수라고 하면 맛이 안 사니까 웬수(사투리) 하는 걸로 합시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2. 15. 01:29


금고털이 범인 빠삐는 살인 누명을 쓰고무기징역을 선고받습니다그가 수감된 것은 악명 높은 교도소인 기아나’ 교도소그것에서 그는 백만장자 드가를 만나게 됩니다빠삐는 드가를 교도소 내에서 보호를 해준다는 빌미로 탈옥 자금을 지원받기로 합니다둘은 서로의 관계를 다져가며 탈옥을 시도합니다자유를 꿈꿨던 그들의 이야기 영화 [빠삐용]입니다.



 

영화 [빠삐용]은 1973년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의 [빠삐용]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당시 개봉한 [빠삐용]은 1990년과 2016년 두 번에 걸쳐서 재개봉을 했고지금도 많은 패러디를 낳고 있는 작품입니다이번 리메이크 작품에는 덴마크 출신 영화감독인 마이클 노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퍼시픽 림]과 [잃어버린 도시 Z]의 찰리 허냄이 빠삐역을 맡았고,최근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미 말렉이 드가 역을 연기했습니다.

 

저는 영화 [빠삐용]의 원작 소설이나 73년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메이크 영화와의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그저 리메이크된 이 영화를 가지고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영화화 그리고 리메이크

이 영화는 73년의 원작 영화 이전에 양리 샤리에르가 쓴 원작 소설인 [빠삐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이 소설은 작가가 실제로 겪었던 일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소설입니다실제로 살인 누명으로 교도소에 가게 되었고몇 번의 탈옥시도를 했다고 합니다영화에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탈옥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자신에게 실형을 구형한 검사에게 보복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하지만그가 진짜로 살인을 저질렀는지 혹은 누명인지에 대한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사건이 있은 뒤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소설이 나왔고당시 자료가 남아있지도 않을뿐더러 본인이 사망하면서 사건은 자연스럽게 잊혔다고 합니다.

73년 작품을 보지는 않았지만영화의 몇몇 클립들을 살펴보면 원작 영화와 비슷하게 촬영된 장면이 꾀 됩니다이런 점은 소설에 대한 재해석이 아니라영화의 현대적인 시선에서의 재해석으로 보입니다.

다만영화를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스토리 자체가 흥미로운 것은 사실입니다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빠삐가 필사적으로 탈출을 하려는 동기 자체가 확실하지 않아서 조금 답답했던 면이 있었습니다이 점이 원작에서도 표현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장점이나 단점 상관없이 그냥 그대로 가지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과거 명작의 리메이크를 하면원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올 수 있도록 비슷한 장면의 연출이나 표현도 좋긴 하지만현대적인 시선에서 영화를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원작 개봉 당시에는 탈옥을 다룬 영화가 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지금도 탈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빠삐용]이 언급될 정도로 임팩트가 있는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영화 [알리타리뷰에서 말했던 것처럼지금 느껴지는 이 영화의 소재는 그다지 신선하지도 관심이 하는 소재도 아닙니다그저원작을 리메이크를 했다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서히 올라가는 몰입감

그럼에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몰입감은 상당합니다. 133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영화임에도 영화 내내 상당한 몰입감을 보여줍니다대부분의 영화들이 긴장을 조였다가잠시 풀어주는 패턴을 반복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완급조절이 없습니다물속에 있는 개구리가 물이 끓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몰입이 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게 영화에 몰입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내내 긴박한 장면들이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이 긴장감이 서서히 팽팽해지고 있지만 인지하고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다가결말부에 다다르면 여태까지 자신이 영화를 보면서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 긴장감은 교도소라는 장소적 특성을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교도소 내에 있는 교도관의 눈치도 보지만같은 재소자끼리의 눈치도 보게 되는 것이교도소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들의 특징입니다그런데이 영화는 의외로 빠삐가 혼자 있는 독방의 모습이 꾀나 많이 나옵니다그 독방에 있는 동안 여러 수모를 겪고그 수모와 함께 많은 시간이 경과하였다는 것을 영화 속에서 아주 잘 보여줍니다빠삐에게 왜 그렇게까지 가혹했어야만 했나하는 생각과 그는 무엇 때문에 이 고통을 버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철저히 자유를 갈망했던 그

궁극적으로 이 영화는 힘들게 탈옥을 하려고 하는 빠삐를 보여주면서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습니다적어도 이 영화가 케이퍼 무비나 팝콘 무비처럼 그저 보고 즐기기 위한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면이런 이야기를 보여주는 이유가 무언인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 있었습니다.

원작에서 엔딩 크레디트를 보면그가 실제로 얼마나 큰 의지를 가지고 탈옥을 했는지 내레이션을 통해 설명하고폐허과 된 수용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리메이크 된 [빠삐용역시 영화의 마지막에 당시 수용소의 영상과 몇몇 자막을 통해 실제 인물이 어떻게 살아갔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옵니다이런 설명들은 마치교도소 내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물론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자유를 이야기합니다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탈옥이라는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자유를 찾으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은 교도소 내의 인권문제와 연관이 된 결론이 나옵니다.

만약빠삐처럼 누명을 써서 징역을 살게 된 사람이 현시대에 있었다고 가정을 해보면 그 답이 쉽게 나옵니다영화 [증인]처럼 자신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할 경우에는 변호사를 통해항소를 하거나 재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도 있습니다당시에는 그런 기회가 없을뿐더러교도소 내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인간쓰레기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물론강력 범죄자들에게 세금이 쓰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정말 억울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고그들에게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결국죄를 지은 사람들이 존중을 받는다면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영화는 좋은 몰입감으로 정직하게 직진하는 영화입니다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지만영화가 짧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그렇다고, 133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영화는 아닙니다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좋은 조화를 이룬 영화입니다영화 [보해미안 랩소디]를 통해 라미 말렉’ 배우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3.5 / 5  짓밟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2. 1. 10:15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12월 초한국에서도 쇼케이스 시사회를 통해서 30분 분량의 편집본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당시시사회에 참여했던 관객들은 좋은 호평을 쏟아내며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그리고 [씬 시티]를 연출한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이 연출을 맡았습니다화려한 시각효과와 실사 영화 속 CG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영화 [알리타 : 배틀엔젤입니다.



 

우선이 영화는 일본의 만화 [총몽]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98년 당시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총몽]의 실사 영화 감독을 맡게 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총몽]의 영어 제목이 [배틀 엔젤 알리타입니다.) 그리고 2000년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판권을 사면서 그 소문이 확신이 되었습니다.

영화의 제작은 꾀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하지만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영화 속 CG 캐릭터와 배경에 대한 묘사를 위한 기술력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가능합니다그리고 기술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아바타]를 만들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실제로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어느 정도 염두를 해두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바타]가 생각 외로 많은 수입을 거두면서후속작을 4편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합니다그리고그가 [아바타]에 집중하면서 이 영화는 영영 제작되지 못할 뻔했습니다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없었다면이 영화는 [아바타시리즈가 끝나야만 볼 수 있을 있었을 겁니다실제로 후속작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습니다원작의 이야기로 치면아직 이야기가 조금 더 남아있습니다영화 속에서도 어떤 결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후속작을 언제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영화를 볼 때는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는 정보를 모른 상태에서 봤습니다영화가 끝나고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영화의 모든 것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일본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일본 만화에서 느껴지는 철학적이면서 액션이 첨가된 그런 이야기입니다. [공각 기동대]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사람의 뇌와 로봇의 신체혹은 그 비슷한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는 이미 많이 나와있습니다그런 소재를 가진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이야기가 철학적인 소재들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인간과 사이보그의 사랑사이보그에게서 느끼는 인간적인 것 등 주제들이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원작에서 꾀나 많은 부분을 이 영화 한 편에 담고 있습니다그래서 영화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조금 더 투자를 많이 한 듯한 모습입니다영화 자체도 액션이나 세계관에 조금 더 집중해서 홍보를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인 이야기나 주인공의 기억들이 분명히 설명되어야 합니다그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알리타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그렇습니다그 인물들이 취하는 행동에 동기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때문에 몇몇 장면에서 조금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특히휴고가 공중도시인 자램으로 가려는 이유가 조금 빈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보는 입장에서 어떤 이유에 대해 조금 추측은 되는 것이지만그것은 단순 추측일 뿐 영화에서 그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합니다.

 

예고편이나 공개된 스틸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무래도 알리타의 모습일 것입니다흔히인간적인 캐릭터나 로봇에서 느껴지는 언캐니 벨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영화를 보면서그런 느낌은 조금 덜 했습니다애초에 이 느낌이 의도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봐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실제로도 이질적인 느낌을 만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알리타의 모습은 모션 캡처만 진행되었고영화 속에 등장하는 알리타는 모두 CG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제작하는 과정에서 눈의 크기와 눈동자의 크기를 조절하여일반적인 사이보그와 달리 이질감을 느끼게 제작했다고 합니다그런데이점이 스틸 사진에서는 조금 이상하게 보이지만 영상으로 보면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세계관에 대한 표현일 것입니다알리타라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세계관에 더 신경을 썼다는 점이 확실히 보입니다. 26세기에 쓰는 장비들이나 사람들의 모습뿐만 아니라영화 속에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로 나오는 모터볼에 대한 표현도 아주 좋습니다영화를 보면서모터볼을 다룬 게임이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화의 액션입니다이 액션을 보기 위해서 영화를 관람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사이보그기 때문에 사람의 액션에서는 볼 수 없는 힘이나 스피드가 좋은 타격감을 선사합니다영화 [마녀]에서 알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자윤의 액션처럼 빠르고 힘 있는 액션이 아주 좋습니다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이 액션들의 전개가 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원작인 [총몽]에서 등장한 알리타의 시그니처 액션들을 영화에서도 잘 보여주면서도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액션의 개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액션의 전개가 뻔하게 흘러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영화 전체를 두고 보면조금은 뻔하고 이미 있는 식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하지만액션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영화 속 액션에도 큰 틀이 존재합니다어떤 식으로 싸우면이런 흐름이 등장하고어떤 동작이 나오는 정석적인 흐름이 존재합니다그 흐름을 타면서조금씩 변조를 줍니다이런 효과가 액션의 전개가 일반적인 예상과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예상과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리고 그 액션 또한 사이보그가 보여주는 빠르고 힘있는 액션이라고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는 재미는 모터볼에서도 이어집니다영화 속에서 모터볼 경기 장면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메인 콘텐츠라고 불리기에는 그 비중이 조금 적다고 생각합니다그럼에도 모터볼에 대한 표현은 좋습니다가장 좋은 점은 속도감입니다전자 스케이트를 타면서공을 뺏는 경기인 만큼 속도에 대한 표현 그리고 그 속도 위에서 벌어지는 액션들이 상당한 긴박감을 만들어냅니다이 점 때문에 이 영화는 4DX나 IMAX 같이 특수 포맷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시사회는 IMAX 3D 포맷으로 진행되었는데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영화가 이런 효과에 대해서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영화입니다그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의 충족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액션에 대한 표현은 아주 좋습니다시원한 타격감과 빠른 움직임 그리고 속도감까지 좋습니다하지만스토리나 전개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그럼에도 액션과 세계관에 대한 표현 그리고 영화의 기술력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영화입니다.

 

4.5 / 5 이 영화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posted by DdaDdaSsij 2019. 2. 1. 02:09

일본의 영화는 한국 영화와 다른 점이 많습니다특히관점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영화 속 의미에 집중하는 한국과 달리일본은 보이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합니다때문에한국 관객의 시선에서는 일본 영화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게 느껴집니다이런 일본 영화의 느낌을 좋아하는 관객들도 존재합니다.

그에 비하면일본의 만화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공각 기동대], [진격의 거인그리고 곧 개봉할 영화 [알리타] 원작인 [총몽] 있습니다그리고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이 있습니다. 2014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 만화는 2018년에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2019년에 실사영화가 개봉합니다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리뷰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난 영화가 있습니다한국 영화 [용순]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이 영화도 용순이라는 학생이 학교 체육 선생님을 좋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육상부라는 같은 소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용순]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조금은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처음 시작이 제가 생각했던 분위기와 달라서 조금 놀랐습니다잔잔하고 진지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영화가 시작하자마 역동적인 인트로가 나와서 놀랐습니다마침영화를 같이 본 지인이 원작을 알고 있는 분이 어서 물어봤더니애니메이션의 분위기도 비슷하다고 합니다영화가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과 상당히 비슷하고 합니다영화를 본 후에 애니메이션을 조금 찾아봤더니상당히 많은 부분을 비슷한 느낌으로 제작을 했습니다애니메이션이 원작 만화의 작화를 그대로 살렸다는 평과 좋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것을 생각하면감독이 이 점을 많이 참고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나가이 아키라’ 감독은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라는 영화를 선보인 적 있습니다당시에 한국에서 CGV 단독 개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이 영화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저도 이 영화를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따뜻한 톤으로 기억에 대한 소중함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혹시 따뜻하면서 슬픈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도 추천드립니다사랑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 90%의 이유인 ‘고마츠 나나’가 이 영화의 주연으로 나옵니다고마츠 나나는 전작인 [나는 내일어제의 너와 만난다] [언덕길의 아폴론]을 통해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특히그녀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녀의 얼굴입니다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그녀의 얼굴에는 다양한 느낌이 존재합니다우울한 느낌을 보여주면서도순수한 느낌이 있는 얼굴입니다그런 점이 [나는 내일어제의 너와 만난다]에서 신비로우면서 사랑스러운 에미를 보여줬고, [언덕길의 아폴론]에서는 순수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이번 작품에서는 대체 불가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아키라의 모습을 보면고마츠 나나의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원작 만화가 비슷한 느낌을 보여줍니다작품 속 아키라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과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런 모습이 너무 잘 보여줍니다단순히고마츠 나나의 매력을 보기 위해 이 영화를 관람한다고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그녀의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의 내용만 보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레스토랑에 들어온 아키라가 점장에게 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참고로 작품 속에서 아키라는 고등학생이고점장은 45세에 아들이 하나 있는 돌싱남입니다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하지만이 이야기는 그런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영화를 보면그녀가 왜 점장을 좋아하게 되는지 이해가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우리가 성숙한 사람을 보며매력을 느끼는 것처럼 그녀도 그랬을 것입니다.

 

 

우선저는 이 감독이 이 이야기를 다루는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자칫하면이 이야기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음에도 감독은 이 영화의 중심을 아주 잘 잡고 있습니다아키라를 비추는 모습에서는 진지한 자세로 보여주고점장을 보여줄 때는 코미디를 통해 가볍게 보여줍니다만약이 영화가 점장의 모습도 진지하게 보여줬다면 조금 이상한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두 인물의 톤을 다르게 보여주어서영화가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나왔습니다이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뿐만 아니라이 영화는 다양한 시선을 보여줍니다영화의 초반에는 아키라를 관찰하는 시점으로 보여주다가아키라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감정에 충실해지고점장이 아키라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점장의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그리고 중간중간 두 사람이 아닌 제 3자의 시선을 개입시킴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가 이뤄질 수 있는 관계가 아님을 각인시킵니다.

 

육상 선수로 활동하던 아키라가 부상으로 인해 육상부를 그만두게 됩니다목발을 짚으면서 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그리고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그를 우연히 만납니다그는 아키라에게 우산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무심히 내리는 비는 곧 그쳐요”

 

영화 속에서도 아키라는 비를 아주 만납니다다른 인물들은 빗속에서 뛰거나 우산을 쓰고 다닙니다하지만아키라만은 우산이 없더라도 비를 맞으면서 걸어갑니다그리고 비를 맞고 있는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이 점장입니다.


 

아키라는 무모하게 보일 정도로 점장에 대한 마음을 보입니다데이트를 하자고 하고지속적으로 고백을 합니다어쩌면그녀는 10대 청소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영화는 이런 마음을 점장을 통해 보여줍니다점장은 그들을 동경하고 있습니다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고사랑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어릴 적자신이 가지고 있던 꿈을 이루지 못했던 것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렇기 때문에그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아키라에게 호되게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아키라가 하고 싶어 하는 육상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점장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이죠점장도 자신이 소설가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고그 미련 때문에 많은 책을 읽고소설을 출판한 친구에게 쉽게 연락하지 못했던 것입니다하지만아키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물론아키라도 시간이 지나고 깨닫습니다그 계기는 점장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옵니다자신이 마음이 있는데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그렇지만점장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점장과 아키라는 영화 속에서 같은 선상에 놓여있습니다무언가에 대한 미련 때문에 집착을 하고 있습니다점장은 소설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고아키라는 육상에 대한 미련이 있습니다영화는 아키라가 점장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에 대한 이야기와 그 열정이 가져오는 어떤 미련이나 집착들을 통해 결국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는 힘을 만들어줍니다미련과 집착이 무언가를 도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두 인물의 나이 차이를 지속적으로 강조하여 보여주는 이유 역시 위와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두 인물은 서로를 동경하고 있습니다점장의 동경은 어린 그들의 푸릇함 혹은 열정을 부러워하는 것이고아키라는 점장의 비 오는 날 우산 같은 그런 성숙함을 동경하는 것입니다.

점장은 부상을 당한 후에 육상을 포기하려는 아키라에게 육상을 도전할 것을 말합니다그때., 하지 못해서 후회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녀에게 똑같이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키라는 자신을 늙은 아저씨라고 하는 점장에게 자신감을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자신이 본 점장의 매력을 그가 스스로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비가 내리는 아키라의 마음에 우산이 되어준 넓은 마음을 사람이니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안 드는 영화입니다가볍지도무겁지도 않은 톤으로 딱 적당한 느낌을 보여줍니다주변 인물들의 개성 또한 확실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원작을 아는 분들이라면더욱 재밌을 것 같습니다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원작을 모르는 분들이라면이 영화를 보고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저도 이 영화를 보고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어졌습니다자신의 마음속에 비가 내리고 있다면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이 영화가 그 비가 그치기까지 함께 해줄 것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괜찮아질까요?

 

4.5 / 5  비가 그칠 때까지 함께 해줄 사람이 있나요?



 

에필로그

영화를 보면다른 학교 육상부 후배가 아키라를 찾아옵니다그리고 자신이 동경하던아키라가 대회에 못 나온다며 그녀에게 육상을 다시 하라고 협박 아닌 부탁을 합니다둘의 모습이 과거 [달려나하니]의 하니와 나애리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1. 25. 01:30



장애를 가진 인물이 나오는 영화는 꾀나 많이 존재합니다그러나 한국 영화 중에서는 인상적인 영화를 찾아보기 힘듭니다대표적인 영화로 [말아톤]이나 [오아시스]가 있습니다아주 예전에 만들어진 영화가 아직까지 대표작으로 생각되는 것은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 중에 인상적인 영화가 없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작년에 [그것만이 내 세상]이 있었지만이 영화는 장애가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태도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오늘 보고 온 이 영화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영화의 주인공이 겪고 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많은 공부를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그 태도 또한 조심스럽다고 느껴집니다영화 [청춘만화], [완득이]를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 영화 [증인]입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24일에 이한 감독님이 참석하는 GV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봤고이야기를 들었습니다좋은 시간을 보냈는데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전에 끊어버려서 조금 의외였습니다나름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인데조금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저는 모든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다 보지는 않지만부분적으로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엔딩 크레딧을 통해 해결합니다특히, [증인]의 경우 장애를 가진 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혹시 관련 기관에 자문을 구하거나법과 관련된 부분에서 자문을 받았는지에 대해 궁금했습니다물론영화가 끝나기 무섭게 상영관을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다급해지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조금 대체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증인]은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 있는 영화입니다법적인 공방이 있는 영화장애를 가진 인물을 다루는 영화소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와 동시에 영화는 약간의 힐링 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영화의 포스터만 봐도 나무를 보여주면서 녹색 계열의 밝은 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다양한 코드가 한 영화에 담겨있습니다실제로 영화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잘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제가 상상한 영화는 선과 악이 명확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영화 속에 악역의 캐릭터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결구도로 나타나거나 두 세력 간의 싸움이라고 생각이 되지는 않습니다오히려그 태도가 아주 좋았습니다의도 또한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영화의 내용이나 소재가 큰 영화사에서 다룰만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롯데 엔터의 영화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GV를 통한 감독님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면롯데에서 진행하는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영화 시나리오를 제작 한 것 같습니다알아보니, 2016년에 시나리오 공모전에 상을 받은 문지원 작가의 시나리오 였습니다이런 점을 홍보하면조금 더 이미지에 좋을 것 같은데 전혀 언급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 영화는 꼭 앞부분부터 보셔야 합니다저는 이 영화가 시작하고 5분정도 만에 소름이 돋았습니다김향기 배우의 연기에 놀랐습니다. GV 도중 두 주연배우가 깜짝 방문을 해서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김향기 배우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그녀도 참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이한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이전 작품인 [영주]에서도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2018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는데올해에도 수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어떤 상이라고 그녀는 연기상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이제 성인이 된 그녀가 벌써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 차기작을 더 기대하게 만듭니다.

준비도 중요하지만그녀의 연기가 아주 훌륭합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폐의 증상들을 자연스럽게 연기합니다하지만그것이 절대 과도하게 보이지 않습니다영화 속에서 항상 경계해야 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어느 정도로 표현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김향기 배우는 그 선택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표현한 연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영화 자체는 조금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중반부까지는 조금씩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이거 이렇게 되는 거 아니야?’ 하는 의심이 드는 장면들이 조금씩 있었습니다물론그런 예상이 항상 틀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위에 말한 것처럼 어느 정도로 보여줄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한국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점이 영화의 주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을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우리는 누구가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자폐를 가진 소녀인 지우를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하면서기특하게 생각합니다그리고 순호를 보면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하지만영화가 그것을 강조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공부하려고 했는데부모님이 공부하라고 잔소리할 때 드는 감정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죠.

관객 스스로도 납득이 되는 이야기를 굳이 영화가 한 번 더 해석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오히려관객들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거나새로운 시선을 전해주면 조금 더 여운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눈물을 많이 흘린다고 슬픈 영화는 아닙니다사람의 감정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한 가지 감정만 느껴지면 당시에는 슬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그 감정이 복잡하면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도 그 감정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복잡한 매듭을 하나씩 풀어가는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증인]이라는 영화가 상업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라면 이런 선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하지만이 영화는 상업적인 콘텐츠로 접근하기에는 조금은 위험한 콘텐츠입니다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다루면서 그것을 웃음의 코드로 이용하거나 소비되는 인물로 나온다면 그것이야말로 그들을 모욕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적어도 이 영화가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보면이런 전개나 결말은 상당히 많이 아쉽습니다.

 

영화의 중반부까지는 기존 한국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스케치를 그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스케치가 끝나고 색을 칠할 때까지도 그런 줄 알았는데다 칠하고 보니 이미 널리 쓰이는 색으로만 칠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좋은 이야기를 과한 감정과 어디서 본 듯한 결말로 풀어나간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그리고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보면영화 자체는 충분히 따뜻함과 묵직한 진심을 담고 있는 영화임은 확실합니다그래서 더욱 아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3.5 / 5  좋은 태도와 진심이 느껴졌기에 아쉽다.

 

 

에필로그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영화라 스포일러 없이 이야기를 했습니다사실영화에 대한 모든 부분을 이야기하면 충분히 할 이야기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장애에 대한 편견자폐 스펙트럼직업윤리사람의 태도가치의 판단 등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화임은 분명합니다그래서 GV의 질문도 상당히 다양하고 좋은 질문이 많았습니다그리고 소소함에서 오는 인간관계 그리고 신뢰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겨있습니다가족이나 친구연인끼리 같이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posted by DdaDdaSsij 2018. 11. 16. 18:53

지독한 사랑이라고 하면멜로 영화나 치정 극에서 쓰일 것 같은 느낌이다지독하다는 사전적 의미로 앙칼지고 모질다 또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하지만의지나 마음이 매우 크고 강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누군가에게는 참기 힘들 정도의 고통으로 느껴질 수 있디만누군가에게는 그만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그 목적이 무엇이든 말이다.

영화 [새벽의 약속]은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의 자서전인 새벽의 약속을 바탕으로 로맹 가리가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우리가 몰랐던 그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성격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과거의 어떤 기억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스스로 트라우마를 만들기도 하고큰 장점을 만들기도 한다이 영화 속에서 나오는 어머니는 과도할 정도로 억척스러운 사람이다아들의 입장에서는 그 간섭이 과도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다영화를 보면서는 아무래도 자식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그러다 보니영화 속 어머니가 답답하게 느껴졌다모든 것을 다 통제하려고 하고자식을 사육을 한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아들도 착한 것이 어머니가 심하게 간섭을 하지만크게 반항하거나 어긋나지 않고 어머니를 위한 삶을 산다그도 자신의 어머니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결국자신을 지키기 위해 억척스러운 삶은 살던 어머니를 위해 자신이 살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그래서 어머니가 원하는 것들 하기 시작한다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글을 쓰게 되고 군인으로 전쟁도 참전한다자신이 어머니를 위하는 방법은 그것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것이다그도 너무 일찍 철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어머니와 한 모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들은 고군분투했다그리고 시간이 지나서소설가가 되어서 과거 어머니와 자신의 일대기를 책을 쓰게 된다그리고 그 내용이 새벽의 약속이다영화의 시작도 어른이 된 로맹이 글을 쓰다가 쓰러진 로맹이 병원에 가는 택시를 타고 가면서 아내가 그가 쓴 글을 읽으면서 영화가 진행된다.

그런 행동들은 사랑을 받기 위한 행동들일 것이다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어릴 때부터 나온다여자아이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흙을 먹고신발을 먹는다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사랑에 상처를 받아서 아빠와 헤어지게 된 것이다때문에새로운 사랑에 대한 것도 거부하고자신의 사랑을 로맹에게 쏟아붓는 것이다.

이상한 일이다어머니는 로맹에게 사랑을 쏟아붓지만,로맹은 사랑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부모들은 자식에게 어떤 보상심리가 작용한다자신이 키워주고 사랑해줬는데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것이다그런 보상심리의 하나로 자신이 자식을 통제하려고 한다자식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자식에게 시키고 싶은 것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그리고 그것이 아주 나쁘다고 하기도 어렵다어릴 때는 모르지만성인이 돼서는 그것이 사랑에 대한 결과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하지만그렇다고 그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그 통제라는 것이 결국에는 집착까지 가게 되기도 한다집착은 집착의 대상이 없어지면자신도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결국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자신이 있어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하다 보면 어느 새 자신을 잃어버리기 마련이다그래서 그녀의 사랑은 아름답기보다는 눈물겹다는 표현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로맹 가리라는 작가가 탄생하기까지 어머니의 역할이 없었다면 탄생했을지 모르겠다결과론적 이야기일 수도 있다그가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훌륭한 화가 되었을 수도 있다하지만그것 또한 로맹 가리가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영화 속에서 로맹은 어머니의 과도한 사랑을 집착이 아니라 사랑으로 받아들였다때문에그녀를 내치거나 거절할 수 없었다오로지그녀와의 약속을 위해서 스스로 움직였기 때문이다어머니의 발 앞에 세상을 갔다 놓겠다는 그 다짐을 이루지 위해서 그랬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의 죽음이 슬픔보다는 허망이 더 큰 감정일 것이다자신이 이렇게 살아온 이유가 바로 어머니기 때문이다그런 어머니가 자신과 한 약속을 다 지켰음에도 그것을 보지 못한 어머니가 원망스럽기도 할 것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프랑스 영화는 어떤 분위기에서도 농담을 할 수 있는 영화다하지만그것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묻어난다상황에 의해 재밌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프랑스식 유머를 잘 구사해서 영화 자체 퍽퍽하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더불어현재의 이 사람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에 보여주는 과정이 마치 소설책을 읽듯이계속되는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영화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자식도 하나의 인격체로써 존중해줘야 하고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내심한국의 극성 어머니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정당하고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자식이 잘 되던 망하던 그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다.

 

3 / 5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삶어머니를 위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