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daDdaSsij 2019. 2. 1. 23:51

올해부터 매달 이 달의 Pick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매달, 흥미 있게 본 콘텐츠나 그 달의 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입니다. 


2019년 1월의 Pick은 바로 영화 [극한직업]입니다. 




영화 [극한직업]은 1월 31일까지 48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설 연휴가 시작하기도 전에 500만이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극한직업]과 같이 설 연휴 극장가를 노린 [뺑반]이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이면서, 설 연휴는 [극한직업]이 차지할 것 같습니다. 연휴 기간에 [알리타]가 개봉하지만,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그중에서도 한국 영화가 조금 더 인기를 끄는 편입니다. [극한직업]은 그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코미디라는 누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추세라면, 1000만은 거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극한직업]이 천만 영화가 될 경우,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는 영화 [베테랑] 이후 4년만에 천만 영화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정우, 송강호 배우에 이어서 류승룡 배우는 천만 영화 3편의 주인공이 됩니다. 신하균 배우는 특별출연한 [도둑들]에 이어, 두 영화 모두 천만이 되는 특이한 기록을 가지게 됩니다. 천만 영화로는 처음으로 음식과 경찰을 소재로 한 첫 천만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의외로 경찰을 소재로 삼은 영화 중에 천만 영화가 없었네요. 


주목할 점은 기존에 코미디 영화 중에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을 넘볼 수 있는 기세라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코미디 영화의 특성상 제작비가 조금 적습니다. 기존 천만 영화들을 보면, [명량], [신과함께], [아바타], [어벤저스] 등 블록버스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과 비교하면, 극한직업은 제작비 65억에 손익분기점은 230만정도로 추정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효율이 좋은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59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7번방의 선물]과 큰 차이가 아닙니다. 기존 [7번방의 선물]이 초반 주춤하다가, 뒤늦게 탄력을 받아 1281만을 기록한 것을 생각해보면, [극한직업]은 그 이상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추세라면, 설 연휴기간이 끝나면 900만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2월 10일 정도에 천만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가 2월 문화의 날까지 상영된다고 가정하면, 1200만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봉 9일차를 기준으로 [7번방의 선물]이 280만을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극한직업]은 거의 2배 넘는 관객 수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1300만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보다 더 빠른 기록입니다. 


이런 기세를 등에 업고 [극한직업]이 2019년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