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당시에는 보지 못했었다. 내가 일하던 곳에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과 어린 배우들이 왔었는데,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이 영화에서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 영화를 보았다면 난 그 친구들을 그냥 무심코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 [우리들]을 다시 보게 된 계기는 올해 메가박스에서 진행하는 [심리학 읽는 영화관]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장근영 심리학 박사가 영화를 관람 후 영화에 등장하는 상황이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이야기를 해준다. 더불어, 영화 속 상황들이 실제 심리학적으로 어떤 점을 시사하고 보여주고 있는지,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도 들려준다. 2달 전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처음 접했고,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이다.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장근영 박사의 전공이 아동 발달 심리학인 점 때문에, 이번 강연은 다른 때보다 조금 더 긴 강연이 되었다. 아이들 교육과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상당히 관심 있게 들었다. 이야기도 재밌었고, 새로 얻게 된 지식도 많았다. 이번 리뷰는 영화의 이야기와 더불어 이번 심리학 강의를 통해 이야기한 것들에 대한 간단한 정리를 하려고 한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문제작이라는 것이 보인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는 의미다. 아이들은 피구를 위해 편가르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한 사람씩 선택이 되어서 자신이 선택된 팀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끝까지 선택되지 않은 한 아이. 영화의 주인공 ‘이선’이다. 선이는 어느 팀에 소속되어도 아이들이 좋아하질 않는다. 오히려, 못한다며 다른 팀 아이와 바꾸자고 한다. 편가르기도 모자라서, 이제는 아예 다른 팀으로 보내려고 한다. [우리들] 영화의 타이들이 뜬다. 이 영화의 오프닝과 그 뒤에 나오는 타이틀은 이 영화가 저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의 ‘우리들’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우리는 저 아이들보다 더 나은 점이 있을까?
물론, 영화 자체가 아이들의 이야기로 보는 세상이다.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인물의 관계들이 단순하다. 그리고 이해가 더 쉽다. 서툴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것도 보이고, 투정을 부리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렇다고 영화적으로 억지스러운 것도 없다. 윤가은 감독은 과거 단편영화에서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손님]이라는 단편영화인데, 이 영화의 내용은 한 학생이 아빠의 불륜녀 집에 들이닥쳐서 난리를 피우는데, 그곳에는 어린 남매만 있었다. 이 학생은 불륜녀가 오길 기다리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다. 예전에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이 학생이 큰 화를 가지고 이 집에 들어왔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당시, 주인공을 연기했던 정연주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윤가은 감독의 연출도 아주 좋았다. 영화제에서 단편 상영작으로 접했던 이 영화는 당시 영화제에서 수상하여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들]에서 인상적인 것은 영화의 시점이 옮겨가는 것이다. 이 영화의 중반까지는 선의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선의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지아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지아가 이 영화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선은 그래도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부모님이 계신 집에서 사랑스러운 동생을 돌보며 살아간다. 친구들이 자신과 안 놀아준다고 해도, 윤이가 있고, 엄마가 있다. 그녀에게는 친구가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지아에게는 친구가 전부다. 집에 부모님은 안 계시고 할머니만 계신다. 하지만, 그 할머니는 지아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 지아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강제로 학원을 등록한다. 그렇게 지아는 강제로 학원을 다니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지아가 학원에 다니는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다. 보라와 선이 학원에서 만나는 장면은 있지만 지아가 학원에 등장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이 영화의 비교적 악역인 보라는 사실 밉기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그녀를 인간적으로 보이게 했던 장면인 학원에서 울고 있는 장면도 그렇지만 보라라는 인물이 상당히 방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라는 자신이 혼자 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선이를 따돌리려고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럴 것이다. 자신이 되고 싶지 않기에 이미 되어 있는 사람을 시키는 것이다. 어느 예능 프로에서 쓰는 말처럼 나만 아니면 되는 상황이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역할을 누군가가 하고 있으니 그 사람의 역할을 더 견고히 하려는 것이다. 보라의 상황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영악한 아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결국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눈물을 흘리던 날, 선이 손수건을 주면서 지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보라는 바로 다른 친구들에게 이용한다. 자신들만의 비밀을 만드는 것이다. 지아와 선이 처음 만날 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에게만 해서 우리들만의 비밀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밀들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시점부터 영화의 시선이 옮겨간다. 여태까지 선이 따돌림당한 이야기를 하다가, 점점 지아가 따돌림당하는 이야기도 이야기가 넘어간다. 그리고 선이는 어느 순간 약간 어중간한 위치에 놓이게 되면서 이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이 된다. 보라와 친구들의 주된 피해자에서 그 역할이 다른 사람으로 지아로 교체된 것이다. 그렇지만, 선이는 기쁘지 않다. 자신이 겪었던 감정을 지아가 똑같이 겪게 되는 것이고, 똑같은 상황을 지아가 겪는 것을 보면서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그 상황을 겪었을 때, 듣고 싶던 말을 지아에게 한다.
“금 안 밟았어”
“고작 12살인데, 무슨 일이 생기겠어요?”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등장하는 한 대사다. 고작 12살이다. 아직 많은 시간이 있다. 더 늦지 않게 그들을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은 어른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어른들이 있다. 학교 선생님, 엄마, 아빠. 아이들에게 느껴지는 다양한 어른이다.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는 선생님과 항상 선이의 지원군이 되어주는 엄마. 그리고 알코올중독자 아빠. 하지만, 아빠도 선이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언제 놀아?”
이 영화의 가장 의미 있는 대사다. 윤이가 친구와 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이가 윤이에게 복수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하자 윤이가 한 말이다. 이 대사는 단순히 선이에게만 적용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의 아빠도 싸우기만 하다가 결국 같이 놀지 못했다.
[우리들]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다. 그에 맞게, 카메라 앵글도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촬영된다. 때문에, 어른들의 얼굴을 나오지 않고 몸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보는 세상이라는 영화의 내용처럼 이 영화의 구도도 그런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은 이유는 과거의 우리가 그랬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가 그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관계에 상처를 받고, 헤매는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보다 복잡하고 더 미묘할 것이다. 어쩌면, 아이들이기 때문에 저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다. 어른들의 이야기라면 이 이야기는 아주 어두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가 아니다. 아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고, 선이가 지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면 한여름의 꿈이 끝나고 다시 현실이 되었지만,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오지 않았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이후로도 그들은 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어찌 되었든 선이는 행복할 것 같다. 친구들과의 관계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4.5 / 5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장근영 박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상당히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영화 자체가 디테일 한 것도 있지만, 아이들의 따돌림 문제와 교육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많은 영화였다. 때문에, 강의 내용도 관계에 대한 내용과 아이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우선, 이 영화는 아이들의 심리를 아주 잘 보여준 영화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지내면서,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이것들은 어른들 들으라고 하는 대사들이다. 장근영 박사가 이 영화의 첫 장면을 보고 영화가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너무 현실과 맞닿아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졌다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이 아이들에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 정체성을 통해,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 한다는 목표가 생긴다고 하였다. 그 정체성은 내가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남들이 바라보는 나로 구성된다. 어린 시절에는 내가 보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내가 같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아주 높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아이의 성격이나 환경에 따라 비율이 바뀐다고 한다. 어느 하나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남들이 바라보는 나 때문에 행동을 조심하고, 움츠러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와 현실의 내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정체성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이들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일까?
가장 강조한 것은 역할의 중요성이다. 영화 속에서 선이는 역할이 존재한다. 집에서는 동생을 돌봐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는 이런 역할이 존재한다. 선이의 엄마도 선이가 그 역할을 안 했을 때, 혼을 낸다. 기본을 안 했다고 혼을 내는 것이다. 윤이의 친구가 윤이를 괴롭힐 때, 윤이 친구를 때린다. 그리고 선이 엄마는 그런 선이를 칭찬한다. 윤이를 지켜준 것에 대해 칭찬을 한 것이다. 선이의 엄마는 선이의 서포터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선이가 잘한 것에 대해 칭찬을 하고, 그 뒤를 봐주는 것이다. 하지만, 선이가 맡은 역할을 다 하지 못했을 때는 선이를 혼내면서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준다.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 자신의 역할이 분명한 아이는 소속감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도와주려는 욕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가 주방에서 칼질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도와주려고 한다. 하지만, 엄마가 안된다고 선을 그으면 아이들은 ‘이 일은 안 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가 해야 하는 일을 정해주면, 그것이 구성원으로써 역할을 하는 것이고 엄마나 아빠가 하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역할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기에 친구들과 사이가 안 좋다고 크게 절망하지 않는 것이다. 장근영 박사의 생각에는 선이는 따돌림을 당해도 선이 인생의 친구가 전부가 아니기에 비교적 덤덤하게 있지만, 보라의 경우 그런 역할이 보이지 않기에 따돌림을 당하면 자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선이는 자신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지 않더라도, 엄마나 동생이 자신을 인정해준다. 딸로서, 누나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한다. 그 인정 때문에 선이는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선이는 그 역할을 통해 자신이 잘 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바로,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기분이 좋지 않은 지아에게 봉숭아 물을 들이게 하고, 울고 있는 보라에게 손수건을 건넨다. 이런 행동을 보면, 선이는 인간관계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가 아니다. 상대방이 기분이 안 좋을 때,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이는 아주 정상적인 아이다. 그 행동들을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경험, 관계에서 나온다. 아마, 선이는 이전에도 엄마나 동생이 기분이 안 좋을 때, 이런 행동들을 해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아이라고 생각된다.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행동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결국, 이런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유능감 / 의지할 수 있는 관계 / 자기 수용 / 몰입과 흥미 / 참여하기 /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기 / 삶의 목적과 의미 찾기 /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기 / 낙관주의
이런 조건들이 만족스러운 삶을 가지게 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것들을 통해서 자신이 무언가를 잘한다는 자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잘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어떤 상황에서 그 행동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그 행동이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행동들이 있어야,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쉽게 흔들리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 환경을 위해서 만들어줘야 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편하게 있을 수 있는 환경 / 의견 교환을 통한 사회적 관계 / 생활습관에 대한 규칙 / 역할과 책임 / 보살핌과 보호
이 영화에서 선이의 엄마는 위의 역할들을 충실이 하고 있다고 봤다. 선이가 지아를 자신의 집에서 재우고 싶을 때, 엄마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그 대가로 자신이 무엇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평소에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둘의 관계가 수직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선이가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그에 비해, 지아는 넓은 집을 가지고 있지만 할머니라는 대화가 어려운 상대와 살고 있기 때문에 지아의 집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보라와 지아는 절박한 아이가 되었고, 선은 여유 있는 아이로 보이는 것이다. 선이가 겪은 이 따돌림은 선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고,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선이라면 이것을 계기로 만들게 될 것 같다. 물론, 그것이 상처가 되거나, 계기가 되는 것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것은 자라 온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무엇 하나가 인생의 전부가 된다면 그 사람은 여유가 없어질 것이고, 그것은 사소한 것에 상처를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강의였다. 위의 내용은 장근영 박사가 강의한 내용에 개인적인 생각을 곁들여서 적은 글이다. 강의 내용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장근영 박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강의를 영화와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교육과 관련된 아동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 좋은 강의를 들어서 좋다. 얻어 가는 것이 많은 강의였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자라온 환경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는 우리 집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작용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그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어느 곳에 속해도 그 소속된 곳에서의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역할이 있는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무언가를 책임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 그룹에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역할이 내가 사회 구성원으로써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스스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와 자신의 형제 혹은 소속되어 있는 주위 어떤 사람에 대한 역할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역할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말해준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알게 될 것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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