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daDdaSsij 2018. 12. 17. 00:55

넷플릭스에는 다양한 작품이 있습니다. 최근, 크리스마스 및 연말이 다가오면서 넷플릭스에도 연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콘텐츠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흥미를 끌었습니다. 아이들과 크리스마스에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한 편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화 [안젤라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콘텐츠 처음 발견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플릭스는 단편 영화 콘텐츠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여태까지 영상 콘텐츠는 한 콘텐츠를 구매하여야만 소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단편 영화는 선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SVOS 시스템 안에 있는 콘텐츠는 구매가 아니라 월 정액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시청을 하는 것에 부담이 없습니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넷플릭스가 단편 영화 콘텐츠에 투자를 해서, 전 세계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그런 마켓을 형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단편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안젤라의 크리스마스]는 단편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편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함축적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 더 임팩트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죠.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연출자의 의도가 더 잘 전달됩니다. 장편영화가 보여주기 힘든 이야기를 다룰 수도 있습니다. 

[안젤라의 크리스마스]는 안젤라라는 아이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개는 한 남자가 자신의 어머니가 어렸을 적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가 바로 안젤라입니다. 이 안젤라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간 교회에서 아기 예수가 벗겨진 채로 있는 모습을 보고 걱정을 합니다. 아기 벗고 있는 아기 예수가 추울까 봐 따뜻하게 해 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기에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현실적인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영화는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판타지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희망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안젤라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과정과 그 후의 이야기. 사실 앞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아이의 순수함보다는 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것을 보듬을 수 있는 것은 어른이라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이 아이는 도둑입니다. 교회에 있던 아기 예수 인형을 가져간 아이고, 아이 스스로도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아이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 줄 알고 그런 행동을 품을 수 있는 그래서 그 아이에게는 자신의 그럼 마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아이에게 진정한 따뜻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했으나, 이 영화는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른의 태도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스토리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젤라의 크리스마스]는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 따뜻함은 옷을 껴입거나 돈으로 난방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안젤라의 가족은 허름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바깥의 냉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안젤라는 아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서, 자신은 이불이 없음에도 춥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전보다 따뜻하다고 느껴집니다. 따뜻함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따뜻함을 넘어서 자신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 느껴지는 포근함, 혹은 안정을 따뜻함이라고도 합니다.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친구와 연인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것은 그런 추위를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면서 따뜻함을 채우기 위함은 아닐까요?

안젤라가 혼자 집으로 오던 길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 길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어떤 말로 이것을 표현하려고 해도 100%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나는 안젤라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었을까? 혹은 그런 어른이 되었을까? 그리고 안젤라가 한 작은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는지를 보면 사람을 생각하는 진정한 마음은 큰 계획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그 마음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큰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진짜 아기 예수는 안젤라였습니다. 



4 / 5  따뜻한 마음과 사소한 행동이 가져오는 큰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