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daDdaSsij 2018. 11. 23. 00:20


어떤 영화를 본다고 했을 때우리는 어떤 기대감을 가진다그 기대는 여러 지점에서 느끼는 것들이다배우감독장르스토리 이 외에도 많은 부분을 봅니다이 영화 역시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보러 갑니다바로액션입니다. MCU(마동석 시네 유니버스)라고 불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주는 배우 마동석의 이야기다영화 [범죄도시] [신과 함께]의 성공으로 그전에 진작에 클랭크 업(촬영 종료)을 했지만개봉하지 못했던 영화들이 이제서야 쏟아지기 시작한다.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 사람들그리고 이번에 개봉한 [성난 황소]. 이번에는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은 영화 [성난 황소]에 대한 미미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성난 황소]라는 영화는 1980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가 있다당시 젊은 로버트 드 니로 배우가 나오는 영화인데그 영화와는 아무 상관없는 영화다.

관객들이 마동석 배우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과거 [동네 사람들리뷰에서도 말했지만마동석 배우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인물이다우람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그의 얼굴에서는 순한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그런 팔뚝을 가진 배우는 없을 것이다. [범죄도시]에서 보여준 마석도라는 인물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보통 어떤 인물이 칼을 든 조폭을 만났을 때주인공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하지만마동석 배우가 영화 속에서 조폭을 만났을 때는 오히려 조폭을 걱정한다이 점을 보면우리는 어떤 사건에 대해 결과를 알고 있어도 재미있게 보여주면 그것이 재미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영화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보다는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조금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 사람들] 마동석 배우의 활용을 못한 예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고 [성난 황소]가 완성도 있는 영화는 아니다이 영화의 이야기도 구멍이 너무나도 많다.

 

먼저영화 속 동철의 아내로 나오는 지수가 납치가 될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자지수는 먼저 집에 들어왔고 누군가가 벨을 누른다문 앞에는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타나더니 문을 두드린다그리고 보조키를 연다그런데이 집의 문에는 디지털 도어락과 열쇠 보조키가 있다열쇠 보조키는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보조키를 따더니 갑자기 도어락은 열리지도 않았는데문을 열고 들어온다그래서 속으로 ‘디지털 도어락은 그냥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그런데다음 장면에 마동석은 멀쩡하게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온다디지털 도어락을 부수던지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조치도 안 하고 그냥 뚫고 들어왔다.

 

이런 장면은 또 있다영화 속 동철은 아내가 납치되고경찰에 신고를 한다그리고 경찰서를 나와서 아내를 납치한 납치범의 전화를 받는다전화했으면바로 경찰에 전화번호 넘겨서 위치 추적을 하면 되는 거 아니었던가영화 [목격자]처럼 주인공이 경찰을 못 믿는 것도 아니고영화 내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왜 전화번호는 넘겨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이럴 때는 경찰을 부르면 된다한두 번도 아니고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먼저 전화를 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동철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다공무원 사칭차량 방화증거물 훼손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분명 담당 형사에게 ‘아내 구하고죗값 받겠습니다.’라는 대사까지 했는데 그냥 지나간다영화가 사건이 해결되고서 바로 끝난 것도 아니고분명히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의 모습까지 나오는데 그것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그리고돈 다시 가져오라고 했는데 그 돈은 어디 가고 싸움질이다마지막으로 아무리 조직들이 무서울 것이 없어도어디 감히 경찰서 앞에서 사람을 납치를 하는지그것도 분명히 차들이 줄줄이 막혀있는 곳에서 말이다분명히보는 사람도 있고 바로 앞이 경찰서인데 그 앞에서 당당하게 사람을 납치한다누가 봐도 수상한 상황인데신고한 사람도 없는지 날이 밝도록 경찰을 움직이지도 않는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설정을 제외하면영화는 선택과 집중에 탁월했다고 생각한다단순히액션만 좋다고 좋은 액션 영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인물이 그 액션을 하게 되는 이유와 인물이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 [성난 황소]는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가 납치되었다는 이야기로 긴 설명 없이 표현되는 소재를 잘 활용했다이야기도 크게 복잡하지 않고서사의 구조도 단순하고인물의 목표 또한 뚜렷하다때문에강동철이라는 인물은 자신의 목표를 향하 굳건히 나갈 수 있는 것이다그리고 그 옆에 자잘한 일거리들을 처리해주는 두 인물이 강동철이라는 인물이 액션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영화 속 콤비로 나오는 3명이 각자의 임무분담이 아주 잘되어 있다물론그것들이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기본은 잘 하고 있다.

그러면서선과 악의 경계가 아주 확실하다영화를 보면서 조금 걱정한 것은 경찰과 조직의 커넥션 또 이런 거 막 나오고 그럴까 봐 걱정했다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 것보다는 아내를 구하기 위한 동철의 액션에 집중한 듯하다그리고 그 액션이 없는 틈을 두 조연배우가 코미디로 잘 채워주고 있다.

 

이 영화는 분명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다이야기에 상당히 구멍이 많고설명이 안되는 부분도 많다그리고 비슷한 이야기와 비슷한 패턴으로 영화 자체가 창의적이지도 않다그럼에도 이 영화는 사람들의 기대는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다마동석이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힘 있는 액션 그리고 김성오 배우가 보여주는 악역 연기와 김민재박지환 명품 조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의 향연은 이 영화가 부족한 것이 많음에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적어도 [성난 황소]는 이 영화만의 매력은 충분히 가진 영화다영화를 만들 것이라면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것이 자신이 없다면 적어도 무언가 한 가지는 잘 해내야 하는데이 영화는 그것을 충분히 보여줬다우리가 여태까지 목말라하고 있던 마동석 표 액션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다그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꾀 많은 시간이 흘러도, [성난 황소]라는 영화가 기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5 / 5  선택과 집중이 가져온 괜찮은 결과물

 

 

 


posted by DdaDdaSsij 2018. 11. 8. 01:00


 영화시장을 보면 어떤 한 배우가 나오는 영화 자체가 장르가 되는 배우가 있다할리우드에서는 드웨인 존슨빈 디젤브루스 윌리스 그리고 리암 니슨이 있다이런 배우들의 특징은 이들이 영화 주연인 영화라고 하면 영화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내용이고어떤 장면이 나올지 대충 예상이 된다이런 영화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최근 한국에도 이런 배우가 등장했다바로마동석 배우다마동석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얼굴을 알린 후 [베테랑]에서 아트박스 사장으로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다그리고 [부산행]에서 보여준 그가 가지고 있는 근육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었고, [범죄도시]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개봉 예정영화까지 하면 올해에만 5편의 영화가 개봉한다그의 전성기라고 볼 만큼 그의 캐릭터성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캐릭터이면서 동시에 한국 영화가 찾던 캐릭터다이런 배우들의 특징은 굳이 이 사람에 대해 설명하지 않더라도그가 보여주는 포스만으로 그들의 액션이 납득이 된다어느 정도 그런 기대를 하고 본 영화다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기대 이상으로 실망했다영화 [동네사람들] 마동석의 장점을 100% 활용하지 못한 영화다.

 



올해 개봉한 마동석 주연의 영화를 보면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는 없다. [신과 함께] 천만 관객이 들었지만영화의 흥행과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개인적으로도 올해 마동석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중에 추천할 만한 영화는 없다모든 영화들이 그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만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네사람들] 마찬가지다이 영화에 마동석 배우가 안 나왔으면 도대체 어떤 영화가 되었을지 상상이 안된다그가 아니면이 영화는 망작으로 평가받을 영화였을 것이다그나마마동석이라는 배우가 나와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이 영화의 장단점에 대해 짧게 결론을 내겠다이 영화의 장점은 마동석 배우가 나왔고그의 액션이 시원하는 것이다그리고 없다지금부터 할 이야기도 이 영화의 단점에 대한 이야기다.

 

 

 한동안,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로 정화된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이렇게 뻔한 영화는 오랜만이다. 20분만에 영화의 결말이 보이는 영화다결말에 약간의 반전처럼 보이는 어떤 것이 있는데그것은 영화가 뻔하지 않게 보이기 하기 위해 억지로 넣은 것처럼 보인다굳이 그렇게 진행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다.

 먼저악인에 대한 구조가 너무 뻔하다정치경찰조폭이 담합하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이 봤다그리고 작은 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거기서 자기들끼리 상하관계 따지는 것이 우습다동네 사람들도 다 주위 사람에 관심없는 사람처럼 나온다이 부분이 설명이 안된다억지스럽다고 느껴진다그래서 뻔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인물들의 동기가 없다주인공인 기철은 그나마 설명이 어느 정도 되지만나머지 인물들은 아무런 설명이 없다수연이라는 아이가 왜 술집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미술 선생은 왜 수연을 죽였는지병두는 왜 권력자들의 뒤를 봐주는지 전혀 설명이 없다추측만 있을 뿐그들에 대한 인과관계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영화는 마치, ‘마동석 영웅 만들기’를 위해 억지로 만들어진 인물들 같다.

 이 영화만의 색을 보여주는 장면도 없고네이버 지식인과 백과사전에서 긁어서 제출한 리포트 같은 느낌이다이 영화만의 이야기도 없고주제도 누구나 하는 비슷한 이야기와 전개 방식 그리고 결말까지 다 뻔하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를 이야기할 때 하는 이야기가 있다대부분의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데어떤 한 명이 어색하게 느껴지면 배우의 연기력 부족이지만대부분의 배우가 연기를 못하면 감독 탓이라고 한다.

 배우가 연기를 잘하려면영화 속에서 그 인물에 대한 감정선이 잘 표현되어야 한다그 인물의 동기나 행동들이 배우들에게 공감이 되어야 한다이 영화에서 그런 공감이 될 수 있는 인물은 마동석 배우가 연기한 역기철이란 인물뿐이다이것은 다른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연기가 어색하게 보이는 결과를 낳는다그래서 대부분의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특히김새론 배우의 연기가 아쉬웠다. 1차적으로는 캐릭터에 대한 당위성이 부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도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다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충분히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하지만 아쉬운 점도 보였다물론완벽할 수는 없지만 어린 나이에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배우로써 그 부담감을 이기고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대부분의 배우들은 무명으로 시작하여작은 배역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연기색을 찾아간다이제성인 배우의 문 앞에 선 김새론 배우는 그런 과정 하나하나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에자신과 안 맞는 배역에서는 연기력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그것을 잘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물론대부분의 아역배우가 성인이 되는 중간 과정이 아역배우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일 것이다그 넘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어렵다성인 배우가 되면서 보여줘야 하는 것들이 있다같은 나이 친구로 출연한 신세휘 배우를 보면 이미 발성이나 연기의 톤이 성인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준다김새론 배우가 이 부분에서 조금 모자라게 느껴진다아역은 어린이라는 특징 때문에 감정 표현이 본능적인 것이 더 자연스럽다그리고 그 본능적인 것이 연기하는 부분에서 조금 더 수월하다매체 연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절제하는 연기다이 절제라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서 무대 연기를 주로 하던 배우들의 대사톤이 과장스럽게 들리는 것은 이 부분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것을 훌륭하게 해내는 배우들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연기자로 불린다지금도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무대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은 많다.

 기본적으로 배우들은 발성이 안정되어야 한다이것이 드라마만 나오는 배우와 영화도 나오는 배우의 차이를 만든다연기를 잘해도 일정한 발성이 안된다면 영화에서는 어색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드라마는 거의 없지만영화에서는 후시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때문에녹음실에서 촬영 현장과 똑같은 톤으로 똑같이 연기를 해야한다이 점이 부족한 배우는 영화를 볼 때대사가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이 이야기는 따로 다룰 생각이 있다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배우의 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물론그 연기에 연출자의 몫도 있다. [동네사람들] 그 두 가지가 다 받쳐주지 못했다.

 

 기대가 되는 영화는 아니였지만중간은 할 줄 알았다한국 영화에서 마동석 배우를 이렇게 소모할 것이면 그냥 할리우드 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렇게 훌륭한 배우를 이렇게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한국 영화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마동석이라는 인물에 비슷한 캐릭터들 붙여서비슷한 이야기를 만든다고 색다른 영화가 되지는 않는다치킨 10조각 중에 한 조각만 맛있다고 나머지 9조각 좋게 볼 수는 없는 것이다물론그 한 조각 때문에 치킨을 시켜 먹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이 영화가 그런 경우다마동석 배우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보지 않았을 것이다.

 

2 / 5  마동석 배우 안 나왔으면 안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