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생 영화라고 말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한 영화입니다. 신드롬까지 만들어내면서 뮤지컬 영화의 붐을 일으킨 영화 [라라랜드]입니다.
[라라랜드]는 데미엔 셰젤 감독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라라랜드]를 만들기 위해, [위플래시]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게는 많은 사연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이 영화가 꾀나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전에 제가 썼던 글을 찾아봤는데 [라라랜드]를 주제로 2번이나 글을 썼습니다. 처음 보고 쓴 리뷰와 5번을 보고 쓴 느낀 점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웬만하면, 같은 영화 2번은 안 보는 저에게 5번을 봤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입니다. 특히, 극장에서만 4번정도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끔 몇몇 장면이 떠오를 때마다 그 장면을 찾아봅니다. 특히, ‘A lovely night’ 시퀀스는 몇 번을 봤는지 세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봉 당시에도 이 시퀀스에 대한 패러디 영상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해당 시퀀스는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 괜히 땅바닥을 긁어보는 행동도 합니다. 생각날 때마다 찾아보는 편입니다.
영화 [라라랜드] 첫 리뷰 : https://perkmha.blog.me/220880638043
5번 뒤의 리뷰 : https://perkmha.blog.me/221074044792
저의 인생 영화를 소개하면서, 가장 먼저 소개한 영화가 [사랑은 비를 타고]입니다. 그리고 [라라랜드]는 [사랑은 비를 타고]가 보여준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꾀나 보입니다. 물론, 다른 뮤지컬 영화에서 보여준 장면들을 오마주한 장면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위에 언급한 ‘A lovely night’을 보면서 [사랑을 비를 타고]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탭댄스를 기반으로 한 춤들과 가로등을 잡고 도는 모습들이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효율적인 영화입니다. 뮤지컬 영화처럼 이야기 전개가 아닌 다른 장면이 나와야 하는 영화에는 효율이 중요합니다. 뮤지컬 장면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전개 부분에서 조금 타이트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영화는 이 부분을 실제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무대 효과로 전개를 보여줍니다. 핀 조명처럼 보이는 동그라미 프레임이나 세트를 바꾸는 듯한 시간과 계절의 변화 등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진짜 효율적인 이유는 이야기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한 가지 이야기로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주제를 말합니다. 관점에 따라서 이 영화는 내용이 아예 달라지는 영화입니다. 때문에 결말 부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전작인 [위플래시]에서도 그렇지만, 데이면 셰젤 감독은 사랑과 꿈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라라랜드]도 이 영화를 꿈에 대한 영화로 보느냐, 멜로 영화로 보느냐에 따라 영화의 내용이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사랑 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둘은 서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적어도, 서로를 보며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을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볼수록 느낌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같은 장면을 봐도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집니다. 아마, [라라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종종 주변 분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반드시 [라라랜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보면서, 영화의 부분부분을 이야기하면 할 이야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 속 현실과 이상을 다루는 태도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라라랜드]는 영화 팬들에게는 정말 많이 거론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많은 분석과 썰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 내용들은 이미 많이 보셨을 것이고,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면 될 것입니다. 저도 [라라랜드]에 대해 2번이나 글을 썼습니다. 때문에 저의 감상이나 생각들을 간단하게 남겼습니다.
제 인생 영화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5번째 영화로 [라라랜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하나의 뮤지컬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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