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세일즈 맨]을 통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 이전부터 한국에 개봉했던 그의 영화가 1만 이상의 관객 수를 동원한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에도 그의 팬층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스코바르]에 같이 출연하였던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다시 한번 같은 영화로 만났다는 점은 영화의 기대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오늘 진행되었던 시사회에는 영화 [기생충] 시나리오 작업에 함께 하셨던 [초행]을 연출한 김대환 감독님의 GV가 함께 있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의 이야기를 먼저 전하자면,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영화를 보러 갈 때 확인하는 것이 3가지가 있습니다. 감독 및 출연진, 장르, 러닝타임. 러닝타임을 굳이 확인하는 이유는 장르와 러닝타임만 봐도 영화의 전개 및 방식이 대충 유추가 됩니다.
간단한 감상을 전하는 간단 리뷰인 만큼 영화를 본 뒤에 느끼는 저의 감상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재밌는 영화라고 부르기에는 걸림돌이 많습니다. 우선, 문화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내용이 조금 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이미 많은 막장과 망작을 통해서 단련된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원산지인 스페인에서는 충격적인 소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쪽 사정은 제가 잘 모르니까 이 정도 언급만 하겠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는 존재합니다. 혹시 영화를 누군가와 같이 보게 된다면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해 어느 정도의 대화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두 명의 주연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사실 이 두 배우 덕분에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극적이기보다는 사실적입니다. 이는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입니다. 영화를 현실의 도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점이 단점이 될 것이고, 현실의 반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장점이 될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판단으로 맡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제목을 잘 지었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실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제목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사회생활 및 타인과 함께 살아가면서 이런 경우가 한 번씩 있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개봉 후에 업로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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