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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31 [영화] 범블비 / 트랜스포머 유니버스의 시작?
posted by DdaDdaSsij 2018. 12. 31. 16:54


2007 [트랜스 포머] 시작으로 2017 [트랜스 포머 5]까지 억지로 시리즈를 이어가며 연명해오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이어왔습니다초기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나름 성공한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듯하였으나 점점 늘어지는 이야기와 볼거리에 치중한 부실한 스토리 때문에 관객들에게 점점 혹평을 받았고가장 최근에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260만의 관객을 동원했지만네이버 영화 기준 기자.평론가 별점 2.8점을 받을 정도로 망작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그리고 새롭게 나온 [범블비]는 해외 시사회에서 좋은 평을 얻으면서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범블비]는 이미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피로감을 느낀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했을지 궁금했습니다

 


 

114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집니다긴 시간은 아니지만영화가 적당한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길게 느껴지지도 않고짧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영화의 밸런스를 잘 맞춘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러닝타임처럼 영화의 내용도 어느 한 곳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른 밸런스를 보여줍니다스토리 부분에서 범블비가 지구에 오게 된 이유와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특징들이 생긴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물론그것이 놀라울 정도로 큰 비밀은 아닙니다그냥 그렇다는 겁니다이런 것처럼영화는 아주 나쁜 점도 아주 좋은 점도 없습니다우리가 플래그십 핸드폰을 이야기할 때어느 하나의 큰 장점을 가진 것이 아니라 큰 단점이 없는 제품을 잘 만든 제품이라 하듯이 [범블비]또한  단점 없이 무난하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한 것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파라마운트 사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새롭게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마블 유니버스의 성공으로 여러 제작사가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구축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다크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리부트 한 [미이라] 처음부터 망작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파라마운트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이미 충분한 팬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유니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시작으로 [범블비]를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때문에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범블비를 솔로 영화로 만들면서 오토봇 유니버스를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이 유니버스에서 [트랜스포머]는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같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이미 [트랜스포머]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이 캐릭터들의 솔로 영화를 제작을 하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시 쌓고 그 뒤에서 [트랜스포머]가 다시 개봉한다면새롭게 팬층을 확보하면서 더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괜찮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다만, DC처럼 성급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찰리 왓슨을 연기한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작년에 개봉한 [지랄발광 17]에서 훌륭한 연기와 자신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고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에서 그웬의 목소리 연기를 했었습니다아직 96년 생인 그녀가 이미 많은 작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녀가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 아닐까 싶다아직은 반항적인 소녀의 역할로 한정적이지만그녀에게는 로맨스를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범블비]는 범블비라는 캐릭터를 아주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특히같이 나오는 찰리 왓슨이라는 인물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인물의 성장을 보고 싶어합니다학창시절 학교에 배웠던 입체적 캐릭터가 여기서 적용되는 점입니다어설픈 범블비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찰리 왓슨이 함께하면서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들의 성장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인지하게 됩니다하자가 많은 범블비에게 찰리 왓슨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범블비를 고치고범블비라는 로봇은 찰리 왓슨에게 감정적인 동요를 일으켜 내적인 성장을 가져옵니다영화는 찰리 왓슨과 범블비를 동일시하면서 영화 속에 찰리 왓슨이 범블비를 고치면서자신을 고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것에 치중하여 스토리는 내팽개친 마이클 베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이런 성장을 스토리는 마블 유니버스의 솔로 영화에서 주로 보여준 모습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DC 캐릭터들이 고뇌와 우아함을 보여준다면마블은 그런 성장의 코드를 통해서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때문에조금 더 인간적인 히어로라는 이미지를 심어 실제로 우리 근처에 있을 것 같은 모습으로 영화에서도 등장합니다마찬가지로 범블비도 관객들에게 더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신경 쓰다 보니 빌런의 모습이 부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물론이 영화가 적을 무찌르는 범블비가 아니라 성장하는 범블비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였기에 이 부분은 보여주기 위한 부분으로만 작용했다고 생각됩니다

 

크게 흠잡을 곳 없이 만듦새가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비교적 빌런의 존재감이 조금 약한 점은 범블비라는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목표였기에 그 목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장점과 단점이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하지만이 영화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본다면 이 영화는 상당히 괜찮은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적어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는 하니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4 / 5 새로운 시작이라면 괜찮은 시작

 

P.S 이 영화 속 범블비의 목소리가 딜런 오브라이언이랍니다전혀 몰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