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daDdaSsij 2018. 12. 26. 16:52

한국 영화가 힘을 쓰지 못하는 연말 극장가에 마지막 기대작입니다. 하정우와 이선균 배우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영화 [ 테러 라이브]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글로벌 민간 군사기업이라는 흔치 않은 콘셉트의 한국영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영화 [PMC : 벙커]입니다.


영화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은 전작 [ 테러 라이브] 통해서 공간에서 이야기의 대부분을 이끌어가는 어려운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게임 같은 연출을 통해, 신인 감독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카메라 연출이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와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연출한 [PMC] 역시 같은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다른 이야기보다는 부분이 가장 중요할 같습니다. 하정우 배우는 인터뷰에서 영화 [PMC] 호불호가 갈릴 같아서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화 자체를 보면, 이전 한국에서는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영화 최초로 번역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황석희 번역가의 SNS 통해 그가 영화 [PMC] 번역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번역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개인적으로는 영어 대사 번역에 신경을 썼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사실, 한국영화이기 때문에 연출한 사람이나 시나리오 사람과의 소통이 쉽고, 의도를 알고 있으니 굳이 번역가가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이게 한국영화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영어 대사가 많았습니다많았다기보다는 대부분의 대사가 영어입니다. 그나마 조금 나오는 한국어도 통신장비 목소리여서   들리는데 대부분의 목소리 또한 발음이 좋지 않아 전달이 안되었습니다. 한국어에도 자막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전달이 안되었습니다. 오히려, 영어 대사가 자막이 있어서 전달이 잘되는 이상한 현상을 느꼈습니다. 과연 영화는 한국영화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한국영화 같지 않고 미국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리뷰에서는 문장을 좋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영화의 느낌이 전혀 듭니다. 단순히, 흥미만 쫓아가는 미국 영화의 느낌이 너무 납니다. 그렇다고, 미국 영화처럼 화려하고 스펙터클 하지도 않습니다. 같은 감독이 연출한 [ 테러 라이브]에서 장점이라고 여긴 부분이 영화에서는 단점으로 보였습니다. 스케일이 장면은 현장의 화면이 아니라 어디선가 지켜보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점입니다. [ 테러 라이브] 경우 이런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다리가 무너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것이 영화의 주된 콘텐츠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하정우 배우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이면서 안에서 짧은 시간에 결정을 해야 하는  인물에 대한 고민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액션이 일부 있습니다. 때문에, 액션을 보여주기를 원했지만 [PMC]에서는 대부분의 액션을 모니터 영상으로만 보여줍니다. 영화의 특성과는 맞는 부분일 있지만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는 못합니다.

위의 언급한 내용과 같이 영화의 장점 또한 전작과 비슷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사건들이 주어지고, 사건의 본질을 파악할 시간도 없이 인물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영화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되는 것이죠. 이런 방법 때문에 영화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100m 달리기를 영화 내내 하는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 순간 단점이 되어버립니다. 영화의 내용이 이해가 되기 전에 지나가버립니다. 또한 이러한 스피드에 맞춰서 카메라 위킹과 전환도 상당히 빠릅니다. 이로 인하여 게임을 보는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게임을 보는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지 게임 같은 타격감이 약합니다. 먼저 말한 이유와 같이 총을 쏘면서 대치하는 장면만 나오지 무언가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생각은 듭니다. 영화 속에서 내가 대원의 일원이 되어서 같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게임 같은 연출을 원했다면, 관객이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개가 빠른 만큼 이야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를 통해 무언가 말하려고 했다면 관객에게 상기시킬  있는 그런 느린 템포의 장면이 필요합니다. 긴장감 완화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쁩니다. 마치, 수다맨이 지하철 노선도를 외우듯이 그냥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죠.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1시간 정도는 집중하며 있지만, 이상이 넘어가면서 점점 피로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 다다라서는 영화를 따라가는 것을 거의 포기했습니다. 영화를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그냥 구경하는 정도로 보게 됩니다. 너무 따라가다 보면 멀미 증상이 같습니다. FPS게임을 하면서 멀미 증상을 겪어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를 보면서도 충분히 그럴 있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스토리 상으로 이런저런 장치들이 많이 나옵니다. 스토리를 뻔한 미국 영화와 비슷해져서 딱히 언급하고 싶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북한을 다루고, 정치적이나 외교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이런 것을 다룰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문화라는 것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가 조금씩 스며드는 매체라고 생각해보면 파급력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영화는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적습니다. 오로지 미국의 입장만 나오고, 다른 나라들은 그런 설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비슷한 영화로 [강철비] 보면, 영화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이해관계가 나오고 그들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고, 어느 나라가 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MC]에서는 그런 설명이 나오지 않고, 그냥어떤 나라는 나쁜 나라라고 말해도 영화 내에서 반박할 있는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주인공에게 고난을 주기 위한 설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영화는 관객들의 기대에 충족되지 못한 영화입니다. 가장 먼저 기대한 것은 액션인데, 영화는 액션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번째로 하정우 배우의 연기를 기대했는데, 대사의 80% 이상이 영어라서 한국말로 했을 느껴지는 그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북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번 연말에는 한국영화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구도가 같습니다.

3 / 5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어버린 미국 영화 같은 한국영화

한국 영화가 힘을 쓰지 못하는 연말 극장가에 마지막 기대작입니다. 하정우와 이선균 배우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영화 [ 테러 라이브]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글로벌 민간 군사기업이라는 흔치 않은 콘셉트의 한국영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영화 [PMC : 벙커]입니다.

영화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은 전작 [ 테러 라이브] 통해서 공간에서 이야기의 대부분을 이끌어가는 어려운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게임 같은 연출을 통해, 신인 감독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카메라 연출이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와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연출한 [PMC] 역시 같은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다른 이야기보다는 부분이 가장 중요할 같습니다. 하정우 배우는 인터뷰에서 영화 [PMC] 호불호가 갈릴 같아서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화 자체를 보면, 이전 한국에서는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영화 최초로 번역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황석희 번역가의 SNS 통해 그가 영화 [PMC] 번역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번역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개인적으로는 영어 대사 번역에 신경을 썼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사실, 한국영화이기 때문에 연출한 사람이나 시나리오 사람과의 소통이 쉽고, 의도를 알고 있으니 굳이 번역가가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이게 한국영화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영어 대사가 많았습니다많았다기보다는 대부분의 대사가 영어입니다. 그나마 조금 나오는 한국어도 통신장비 목소리여서   들리는데 대부분의 목소리 또한 발음이 좋지 않아 전달이 안되었습니다. 한국어에도 자막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전달이 안되었습니다. 오히려, 영어 대사가 자막이 있어서 전달이 잘되는 이상한 현상을 느꼈습니다. 과연 영화는 한국영화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한국영화 같지 않고 미국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리뷰에서는 문장을 좋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영화의 느낌이 전혀 듭니다. 단순히, 흥미만 쫓아가는 미국 영화의 느낌이 너무 납니다. 그렇다고, 미국 영화처럼 화려하고 스펙터클 하지도 않습니다. 같은 감독이 연출한 [ 테러 라이브]에서 장점이라고 여긴 부분이 영화에서는 단점으로 보였습니다. 스케일이 장면은 현장의 화면이 아니라 어디선가 지켜보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점입니다. [ 테러 라이브] 경우 이런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다리가 무너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것이 영화의 주된 콘텐츠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하정우 배우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이면서 안에서 짧은 시간에 결정을 해야 하는  인물에 대한 고민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액션이 일부 있습니다. 때문에, 액션을 보여주기를 원했지만 [PMC]에서는 대부분의 액션을 모니터 영상으로만 보여줍니다. 영화의 특성과는 맞는 부분일 있지만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는 못합니다.

위의 언급한 내용과 같이 영화의 장점 또한 전작과 비슷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사건들이 주어지고, 사건의 본질을 파악할 시간도 없이 인물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영화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되는 것이죠. 이런 방법 때문에 영화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100m 달리기를 영화 내내 하는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 순간 단점이 되어버립니다. 영화의 내용이 이해가 되기 전에 지나가버립니다. 또한 이러한 스피드에 맞춰서 카메라 위킹과 전환도 상당히 빠릅니다. 이로 인하여 게임을 보는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게임을 보는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지 게임 같은 타격감이 약합니다. 먼저 말한 이유와 같이 총을 쏘면서 대치하는 장면만 나오지 무언가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생각은 듭니다. 영화 속에서 내가 대원의 일원이 되어서 같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게임 같은 연출을 원했다면, 관객이 직접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개가 빠른 만큼 이야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를 통해 무언가 말하려고 했다면 관객에게 상기시킬  있는 그런 느린 템포의 장면이 필요합니다. 긴장감 완화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쁩니다. 마치, 수다맨이 지하철 노선도를 외우듯이 그냥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죠.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1시간 정도는 집중하며 있지만, 이상이 넘어가면서 점점 피로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 다다라서는 영화를 따라가는 것을 거의 포기했습니다. 영화를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그냥 구경하는 정도로 보게 됩니다. 너무 따라가다 보면 멀미 증상이 같습니다. FPS게임을 하면서 멀미 증상을 겪어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를 보면서도 충분히 그럴 있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스토리 상으로 이런저런 장치들이 많이 나옵니다. 스토리를 뻔한 미국 영화와 비슷해져서 딱히 언급하고 싶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북한을 다루고, 정치적이나 외교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이런 것을 다룰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문화라는 것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가 조금씩 스며드는 매체라고 생각해보면 파급력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영화는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적습니다. 오로지 미국의 입장만 나오고, 다른 나라들은 그런 설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비슷한 영화로 [강철비] 보면, 영화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이해관계가 나오고 그들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고, 어느 나라가 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MC]에서는 그런 설명이 나오지 않고, 그냥어떤 나라는 나쁜 나라라고 말해도 영화 내에서 반박할 있는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주인공에게 고난을 주기 위한 설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영화는 관객들의 기대에 충족되지 못한 영화입니다. 가장 먼저 기대한 것은 액션인데, 영화는 액션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번째로 하정우 배우의 연기를 기대했는데, 대사의 80% 이상이 영어라서 한국말로 했을 느껴지는 그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북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번 연말에는 한국영화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구도가 같습니다.

3.5 / 5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어버린 미국 영화 같은 한국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