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daDdaSsij 2019. 2. 28. 00:36

일제강점기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연승을 하던 일본인을 꺾은 조선인이 등장합니다그의 이름은 엄복동’. 그는 대회에서 연승을 하며조선인들의 우상으로 떠오릅니다그런 그의 존재를 시기한 일본은 그와 조선인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최후의 대회를 준비합니다조선시대 자전차 대회를 우승한 실존 인물 엄복동을 다룬 영화입니다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제작사업을 시작한 셀트리온의 첫 제작 작품입니다그 약 만드는 셀트리온’ 맞습니다정말 의외의 행보입니다바이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가 갑자기 엔터 사업으로 진출한다는 점이 상당히 의외입니다사실이전에 [인천상륙작전]에 투자를 하면서 엔터 사업의 간을 봤습니다영화는 상당히 혹평을 받았지만손익분기점을 넘어 꽤나 괜찮은 수익을 거두면서 제대로 시작한 것 같습니다셀트리온의 회장이 첫 영화를 내놓으면서 [자전차왕 엄복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다

제가 한 마디 올리겠습니다. ‘그런 것 같네요.’

 

이 영화에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재가 두 가지 있습니다자전거 경주와 엄복동이라는 실존 인물입니다자전거 경주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영화는 [프리미엄 러쉬]입니다이 영화는 상당한 속도감과 자동차로 보여줄 수 없는 기동성과 좁은 곳을 통과하는 아찔함 등 자전거만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경주는 아니지만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가 있습니다물론이 영화는 자전거가 주제는 아니지만재미의 한 요소가 되는 영화입니다물론자전거로 가장 유명한 영화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가장 대표적인 영화인 [자전거 도둑]이 있는데…. 그만 하겠습니다.

하지만이 자전거 경주를 보여주기에는 시대적 배경과 환경의 한계가 있습니다당시의 자전거는 현대의 자전거와 달리 속도가 엄청 빠르지 않습니다기술력의 부재로 자전거 자체가 상당히 비싼 편이였고그마저도 페달 자체가 현재의 자전거와 다르게 상당히 무거웠습니다같은 힘이 있더라도 속도가 날 수 없습니다또한경주장 자체도 속도를 위해 최적화되어 있지 않았고길 자체도 흙길이기 때문에 속도에는 취약합니다이러한 이유로 현대의 자전거 경주와는 다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엄복동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우리가 몰랐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입니다이준익 감독의 [박열]도 영화 개봉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혹은 [동주]처럼 아직까지도 회자가 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는 전기영화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각인되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이 주제는 엄복동이라는 인물에 문제가 있습니다이 인물이 역사적인 인물로 다뤄지기에는 도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그는 유명한 자전거 도둑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자전거 도둑]이야기를…..) 실제로 그가 훔친 자전거는 10여대 정도 된다고 합니다당시 자전거 1대의 값은 공무원 월급 3달치의 값이었다고 합니다그리고 그는 말년에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탕진하고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고 합니다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사실 그대로 보여주기에도 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유족들이 반발할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이 영화는 그저 망할 수밖에 없는 영화일까요그건 절대 아닙니다조선시대에 자전거가 어떻게 처음 들어오게 되었고사람들이 자전거를 보며 신기해하는 장면들을 통한 재미를 줄 수도 있습니다또한 현재의 자전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전거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시리즈에서 빗자루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이 빗자루가 어떤 원리로 날아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영화 속에서 좋은 빗자루에 대한 표현이 되면서그 빗자루에 대한 비교를 통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그런 상상력을 통해현대의 자전거와 비슷한 구조를 당시의 모습으로 재해석해볼 수도 있습니다. [조선명탐정]에서 보여주는 여러 도구 같은 것들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엄복동이라는 인물의 전기가 부담스럽다면자전차 대회에만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자전차 대회가 얼마나 큰 대회였고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지 그리고 이 대회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주면서, ‘엄복동이라는 인물의 노력에 집중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이 영화는 이렇게 좋은 소재를 그저 독립운동과 나라 사랑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그것으로는 조금 심심해서 멜로로 간을 했습니다간을 했음에도 좀 심심한 것 같아서액션도 넣었습니다그렇게 되니이 영화에는 엄복동이 없어도 이야기 전개가 가능할 것 같은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다른 인물이 엄복동이라는 인물을 위해 힘을 써야 하는데, ‘엄복동이 독립군을 위해 힘을 쓰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이 영화 제목이 조선의 희망엄복동’ 이었다면 이런 전개가 이해가 될 것입니다영화 제목에 있는 자전차와 엄복동이라는 두 소재를 모두 활용하지 못했습니다그리고 이 영화의 결말부에서 2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이 영화는 돈을 벌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130억을 투자했는데돈을 안 번다고 합니다차라리 수익금을 기부한다고 하면이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G를 보고할 말을 잃었습니다무슨 B급 영화도 아닌데

 

1.5 / 5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은 이 영화에 없습니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2. 27. 00:54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이 IMAX 촬영이 이루어진 영화입니다그럼에도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닙니다그저어떤 사건에 대처하는 한 사람을 보여주는 전기 영화이자드라마입니다그리고 이 영화는 할리우드 최초로 영화의 95% 이상을 촬영한 영화가 되었습니다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입니다. 2009년 실제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영화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의외로 영화의 대부분이 IMAX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입니다이 영화가 개봉한 2016년 당시에는 영화의 대부분을 아이맥스 풀 사이즈를 보여주는 영화가 흔하지 않았습니다물론지금도 대부분의 장면을 풀사이즈 아이맥스로 찍은 영화는 드뭅니다. 70mm 아이맥스 촬영은 애초에 콘텐츠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지만, 1:1.9 사이즈 아이맥스 영화는 현재 [어벤져스] 개봉 예정입니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일부 장면을 아이맥스로 촬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아이맥스 장면의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여다음 영화인 [설리]에서도 아이맥스 촬영을 제안했다고 합니다당시에 저도 아이맥스를 통해 이 영화를 봤는데대부분의 영화들이 아이맥스를 광활한 장면을 통한 넓은 시야로 활용하는 반면이 영화는 아이맥스의 화면비를 통한 클로즈업을 잘 활용한 영화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연출이 없다는 점입니다그저 그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다큐멘터리 같은 연출을 위해핸드헬드를 사용했다는 점과 음악을 적게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분명히 항공기 사고를 다루고 있습니다하지만이 영화는 항공기 사고가 문제가 아닙니다이 항공기 사고 이후 발생하는 파일럿 설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설리가 사고 이후 겪는 후유증이나 절차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영화 속에 악역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극 중에 나오는 조사관들이 설리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이지만그들은 그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때문에 설리 또한 그들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파일럿인 설리는 긴급한 상황에서 모든 승객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때문에사고가 난 이후에도 끝까지 승객들을 챙기고기내에 물이 차오르고 있음에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무를 다합니다마찬가지로 조사관을 역시 이 사고에서 잘못한 점이나 실수가 있는지 조사를 하는 것이 그들의 일입니다물론그런 조사 때문에 설리가 고통스러워하기도 합니다그렇지만영화는 이 조사관들을 나쁜 사람으로 그리지는 않습니다물론실제로는 공격적인 수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생각하는 일이 있습니다한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영화 속 설리처럼 자신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려는 인물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그때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그 생각에 괜히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특히영화가 끝나고 사고 당시에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이 모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습니다이 장면은 마음에 더더욱 다가왔습니다실제로 영화 속 시내에 타고 있는 엑스트라로 그들이 직접 출연했다고 합니다그들은 모두 흔쾌히 승낙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억지스러움 없이 착한 사람들이 만든 착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 영화입니다이 영화가 저의 인생영화가 된 이유는 악역이 없다는 점입니다그저 모든 사람들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을 하고 있고그 부분에서 상처가 되는 부분에 대한 위로를 건네고용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그리고 그런 여러 일들 속에서도스스로 트라우마로 남아 있음에도 남 탓하지 않고 여유로운 자세를 보여주는 설리를 연기한 톰 행크스와 그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마음이 영화 속에서 느껴졌습니다영화 속에서 진심이 느껴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최근 영화 [증인]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알게 모르게 영화가 가지고 있는 태도를 인지합니다. [증인]도 장애를 가진 인물을 다루는 것에 조심스럽다는 것이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집니다영화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또한 그런 태도가 여실히 느껴지는 영화입니다이 영화가 60만이라는 적은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이 안타까운 영화입니다그리고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설리의 부기장과 설리가 농담 한 마디씩을 하며 다 같이 웃으면서 영화가 끝나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우리도 그렇게 웃으면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이 영화는 관객 수도 적고알려지지 않은 영화라서 안 보신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안 보신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는 이런 영화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까지 총 8편의 인생 영화를 소개해드렸습니다다음 주에는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2. 27. 00:46

태국에 살고 있는 ‘제인’은 4년 간의 일본 유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맞이하는 것은 엉망진창인 집과 그녀의 천적인 그녀의 친오빠인 ‘첫’입니다그녀는 일본계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고그곳에서 일본인 ‘모치’를 만나게 됩니다. ‘첫’은 그녀의 오빠 노릇을 한다는 핑계로 그녀의 연애를 방해합니다. 태국에서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브라더 오브 더 이어]입니다.

 

 


 

태국 영화는 한국 영화와 일본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일본 특유의 오버하는 연기의 톤을 가지고한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코미디 코드와 신파적 코드를 보여줍니다이런 이야기 전개 방식이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기존 한국 영화들이 이런 전개 방식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했기 때문입니다그런 전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만들어진 영화가 [극한직업]입니다때문에 [극한직업]이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입니다본래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에게는 심각한 고민거리지만타인이 보기에는 재밌는 구경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특히남매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한국에서도 ‘호적 메이트’라는 표현을 쓰면서가족이긴 하지만 가족이 아닌 남 같은 존재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합니다.

 

[브라더 오브 더 이어]도 이런 ‘호적 메이트’라 불리는 남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생각해보면남매가 주인공인 영화가 떠오르지 않습니다기존에 영화들은 대부분 형제의 우애를 그리거나남매로 나올 경우에는 남자 주인공이 지켜야 할 대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남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옵니다누가 봐도 너무 미운 오빠와 그런 오빠를 챙기는 똑똑한 여동생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이런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상당히 재미있게 그려집니다그리고 ‘제인’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모치’를 연기한 닉쿤이 등장합니다그래도 한국에서 활동한 연예인이라서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기존 코미디 영화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영화의 마지막은 감동적인 모습으로 끝납니다그런데이 감동적인 모습이 결코 허투루 표현되지 않습니다인물이 그런 감정을 가지도록 충분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많은 공감과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한국 영화들이 틀을 미리 짜놓고시나리오를 작성한 느낌이라면 이 영화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편이여서어느 순간에는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말로는 할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이 있습니다특히가족 사이에서 그런 감정이 많을 것입니다매일 마주치기 때문에 더욱 말 못하는 이야기가 있고말하지 않았더라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때문에 서로에게 말하지 않더라고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이해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말이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영화에서도 나오지만말없이 행동 하나만으로 그동안 있었던 미움의 감정이 싹 녹아내리는 상황이 분명 존재합니다.

영화의 후반부를 보면두 사람이 만났음에도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습니다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애증이라는 것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독립적인 감정으로 존재하던 이들이 마지막에는 두 가지 이상의 감정이 섞인 형태로 기억이 생성됩니다그런 기억들은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기존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하지만이 영화는 나름의 개성이 존재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일본의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과한 연기를 재미있게 보시는 분이라면이 영화 역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나름 터지는 코미디와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로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물론중간중간 등장하는 너무 오그라드는 연출도 있긴 합니다.

 

3.5 / 5  이것은 오빠인가웬수인가.

원수가 맞는 표현인데원수라고 하면 맛이 안 사니까 웬수(사투리) 하는 걸로 합시다

 


posted by DdaDdaSsij 2019. 2. 22. 22:38

2019-37

 

제설차를 운전하는 ‘넬스 콕스맨’은 올해의 모범시민 상을 받을 정도로 성실하고모범적인 사람이다그러던 어느 날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그리고 그 죽음의 뒤에 마약 조직 ‘바이킹’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그들에게 아들의 복수를 하기로 합니다또 한 번 아들의 죽음을 맞이한 리암 니슨의 액션 영화입니다영화 [콜드 체이싱]입니다.

 


 

그의 가족이 또 납치되었습니다많은 가족을 잃은 그는 직업도 사는 곳도 다양합니다이번에는 제설차 운전수로 돌아왔습니다기존과 비슷한 액션 영화는 안 찍겠다는 의미의 발언이 있던 터라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액션 영화가 돌아왔습니다이제는 나이 때문에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영화에서도 체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나름 마음이 짠해졌습니다물론해당 장면은 그런 장면은 아닙니다.

액션에서 많은 타협을 한 것 같습니다영화 [테이큰]처럼 직접 행동으로 나오는 액션보다는 총이나 어떤 준비를 통해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액션 영화이긴 하지만그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액션은 확실히 적습니다그리고 액션의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액션보다는 서사가 중요합니다액션영화인데유머나 개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액션 영화임에도 액션 영화라는 생각이 덜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액션을 기대하고 본 영화인데액션보다는 죽은 사람에 대한 추모가 많습니다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누군가가 죽으면 그 사람에 대한 이름과 닉네임과 종교에 대한 표식 같은 것이 나옵니다사실인물이 너무 많아서 이들이 왜 죽었어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굳이 이렇게 이름까지 써넣었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코미디로 기능을 하고 싶었던 것이였다면분위기 자체를 가볍게 한 것도 아니고 사람의 죽음을 가볍게 보는 것도 아니고 무슨 영화인지 감이 안 잡힙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볼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영화 내내 설산과 수북이 쌓인 눈과 제설 차량이 나옵니다눈이 많은 나라의 풍경을 보는 것은 확실히 좋은 볼거리가 됩니다액션 영화에서 액션이 아닌 경치가 볼거리가 된다는 것이 참 “좋은”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우리의 예상과 달리 액션보다 설원이 기억에 남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바이킹과 인디언(원주민)의 대결구도의 형태로 보여줍니다이런 형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키호’라는 마을의 특징에서부터 살펴볼 수 있다. ‘키호’라는 마을은 그저 시골의 작은 마을이었지만근처에 스키장과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부흥을 보내고 있는 마을입니다때문에마을의 경찰들 역시 평온했던 마을에 오랜 시간 근무해오던 터라 큰일 벌이지 않고 수습하려고 하고도시에서 경찰을 하다가 온 대쉬의 열정을 비웃었습니다하지만막상 사고가 터지고 시체를 보고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보면이 마을 사람들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미국의 건국 역사를 살펴보면원주민에게 보호구역이 있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영국에서 건너온 이들은 원래 살고 있던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그 땅을 차지했다그리고 자신들이 인도에 왔다고 생각해서그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명명하고 자신들의 노예로 부려먹었습니다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원래 살던 사람들이 외부인에 의해 자신의 터전을 빼앗긴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의 세력으로 등장하는 ‘바이킹’은 기존에 있던 원주민을 괴롭히는 구도로 나오는데영화에서 ‘바이킹’과 ‘인디언’이 대립구도로 나온 것은 아무 의미 없는 설정은 아닐 것입니다노르웨이에서 태어나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한 감독이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면이 모든 민족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 설정이 이 영화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은데 이 점이 액션으로만 강조된 것 같습니다그 액션도 액션 영화라는 이름을 위해서억지로 넣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액션이라는 부담을 덜고이런 이야기를 조금 더 집중해서 보여주려고 했어도 충분히 괜찮을 영화가 나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리암 니슨의 액션 영화라는 점이 강조되어서이런 부분이 가려지는 것이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그렇다고 억지로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흥미가 가는 영화는 아닙니다영화가 상당히 어정쩡합니다확실한 것은 이 영화는 액션 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 최소한의 느낌을 보여주는 듯합니다액션보다는 사람을 죽이고누군가를 찾아가서 처리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입니다액션 영화라고 하기에는 부족한데그냥 드라마라고 하기에도 약합니다이도 저도 안 되는 어중간한 곳에 이 영화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영화가 보여주는 몇몇 장면들은 상당히 신선합니다예고편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큰 나무를 차에 꽂아버리는 행위 같은 모습은 여태까지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 조금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3 / 5  액션에 부담을 느끼는 그들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