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A4용지 4페이지 분량이 나왔습니다. 에필로그까지 하면 5페이지 정도 됩니다. 사실, 내용이 더 길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에필로그에 간단하게 정리한 것으로 남깁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쓰려고 했던 내용들이 비하인드에 나온 것이 많아서 많이 생략되었습니다. (그럼에도 4페이지…) 이미 종영한 드라마기 때문에 뜻하지 않은 곳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 드라마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7%라는 적은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가 2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23.8%라는 시청률을 보면 공중파 드라마에서도 상당히 성공한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jtbc의 드라마입니다. 이 수치는 비지상파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고, 기존에 tvN의 [도깨비]가 가지고 있던 시청률 기록인 20%를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거기에 엄청난 화재성까지 드라마로써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인기를 다 끌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jtbc 드라마 [SKY캐슬]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잘 안 보려고 합니다. 한 번 보면 끝을 봐야 하는 편이라서, 재밌는 드라마가 있으면 종영 후 몰아보기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SKY캐슬]이 인기를 끈다고 하며 종영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모든 편을 다 봤습니다. 심지어 막판에는 10회부터 19회까지 몰아보다가 시간이 늦어서 자고 일어나서 나머지를 봤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21시간이 넘는 긴 호흡의 작품입니다. 영화로 치면, 10편 분량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특히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극 중 연출의 개입이 이 드라마를 더 흥미 있게 했습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KBS의 [하나뿐인 내편]을 보면, 연출이라고 볼 수 있는 면이 없습니다. 그저 스토리를 따라가기에 바쁜 모습이죠. 하지만, [SKY캐슬]은 이야기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연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조명, 음악, 편집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연출이 개입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영화 같은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촬영입니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것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이유도 있지만, 이 카메라 연출이 멋을 위해서 촬영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하인드에서 조현탁 감독이 직접 나와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저의 리뷰에서는 언급하신 것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것만 언급하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의도적으로 노즈룸 없이 촬영을 한 장면이 많습니다. ‘룸’이라는 단어는 촬영되는 화면을 기준으로 공간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노즈룸(NoseRoom)은 인물 앞쪽의 공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머리 위의 공간은 헤드룸이라고 합니다. 이 노즈룸이 하는 역할은 인물이 바라보는 시선 방향의 공간을 확보해서, 무엇을 바라보는지 파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촬영에서는 인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공간의 여유를 둡니다. 이는 정상적인 상황일 때 그렇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이 노즈룸을 아주 잘 이용합니다. 인물이 보는 방향이 막혀있으면 답답하고, 불안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인물 간의 대립이나 감정 상태를 보여주는 장면이 많습니다. 특히, 이런 장면들은 벽을 보고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대화가 성립되지 않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감정이 격양된 장면에서 이런 기법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악적인 편집에서도 음악이 나오다가 감정이 폭발할 때 음악이 끊기는 것들로 전개가 뻔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드라마에서는 음악이 이어지면서 감정이 같이 올라가는데, 그것이 아니라 폭발하면서 음악을 끊어버립니다. 이는 이 폭발이 조금 더 갑자기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드라마에서 감정을 올리기 위해 시간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어느 정도의 생략을 함으로써 결여될 수 있는 감정의 크기를 음악을 이용해 커버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드라마의 스토리와 철학적인 이야기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작가가 대본을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인물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준상 교수와 우양우 교수의 관계입니다. 이 두 인물의 아내로 나오는 한서진과 진진희의 관계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양우 교수의 디스크 수술을 황치영 교수에게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준상 교수는 우양우 교수를 멀리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한서진과 진진희의 관계도 소원해집니다. 그리고 진진희도 우양우의 그런 행보에 응원을 합니다. 하지만, 진진희와 한서진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한서진도 강준상에게 우양우에게 마음을 풀라고 하고, 진진희도 강준상에게 잘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이야기처럼 단순하게 인물과 인물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대립관계를 넘어서 자녀들끼리의 관계, 부부끼리의 관계에 따라 모든 인물들이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이 큰 틀에서는 미스터리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재네 가족에 대한 미스터리가 김주영에 대한 비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그 미스터리가 혜나의 죽음에 대한 비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작고 큰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사건들로 인해 인물들에게 어떤 감정이 남아있을 때, 어떤 사실을 흘려 그 감정이 더 격해지거나 그 감정 때문에 그 사실이 별 거 아닌 일로 치부되는 경우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디테일한 모습들이 이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런 관계들을 드라마는 정치적인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처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이야기를 하면서는 서로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며 앞과 뒤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들이 이 드라마가 단순히 교육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넘어서 이들이 정치적으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교육을 하는 이유가 자식이 잘 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로 포장하고 있지만, 자식이 잘 되는 것이 부모의 권력으로 작용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전교 1등을 하고 있는 예서의 부모가 캐슬 안에서 기를 세우며 살아가고 있는 점입니다. 예서의 일에 관심도 없던, 강준상은 황치영에게 치욕을 당하고 예서를 전교 회장으로 만들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예서가 전교회장이 되자, 다시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
물론, 모든 인물이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드라마의 인물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한서진과 비슷한 부류와 이수임과 비슷한 부류로 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인물이 한서진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수임과 노승혜가 비교적 이상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신기한 것은 이 두 인물이 학력이 가장 높은 인물과 가장 낮은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입시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것과 그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두 부류에 끼어있는 수한이네가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진진희입니다. 수임과 승혜는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저렇게까지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 반대로 한서진이나 차민혁처럼 아이들을 강하게 내치면서 교육을 하는 부모도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부모와 입시를 생각했을 때,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진희는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실제 부모들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 키우고,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만들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학원을 여러 개 다니고 힘들게 공부하는데 자신의 아이만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살아갑니다. 진진희는 그런 현실 부모들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남들이 하는 것만큼 아이에게 교육을 시키다가 아이가 힘들어하면 괜히 마음 약해지는 것 같고, 이것이 맞는 일인지 자꾸 의심되는 그런 고민을 합니다. [SKY캐슬]을 보면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진진희라는 캐릭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상적인 사람들을 보면서, 현실의 이야기가 아닌 드라마 속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는 이 이야기가 진진희라는 인물 때문에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노승혜라는 인물은 제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입니다. 엄마로써 아이들을 지킨다는 그런 이야기를 떠나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서 이렇게 우아한 인물이 있었나 싶었습니다. 정말, 우아함 태생부터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캐스팅이 너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지도 측면이나 캐릭터의 이미지에서도 균형있는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타를 캐스팅하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작은 역할에 스타가 캐스팅이 되면, 그 역할로 눈길이 쏠리게 됩니다. 때문에 역할의 비중에 따라서 배우의 인지도도 캐스팅시 고려대상이 됩니다.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런 비중까지도 알맞은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윤세아 배우의 캐스팅도 좋았지만, 김병철 배우의 캐스팅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드라마의 모든 캐스팅이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성인부터 아역 그리고 특별출연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 김병철 배우를 꼽은 이유는 차민혁이라는 인물이 김병철 배우가 아니면 할 인물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인물에 비해 적은 분량임에도 엄청난 에너지와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드라마에서 강조되어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가 인물 사이의 스킨십입니다. 이것은 교감이라는 것을 상징화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체온이라는 따뜻함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손을 잡고, 등을 토닥여주고, 안아주는 이런 행위들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부분을 특히나 강조되어서 보여줍니다. 때문에, 우주네와 수한이네를 보면 엄마와 자녀 간의 스킨십이 자주 보입니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초반 16회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캐스팅이 성공적을 이뤄지면서, 방영 전에 20회로 연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우주가 잡혀간 이후로 이야기가 조금 늘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 전개에 대한 설명이 모자랍니다. 김주영이 어떤 방식으로 혜나를 죽였고, 우주에게 어떻게 누명을 씌웠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되질 않는다. 물론, 극 중 내용을 토대로 하면 대충 추측이 가능하나 극 중에서 대충 얼버무리는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주의 누명이 벗겨지는 과정이 너무 한서진과 강예서의 자백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시원시원한 전개는 사라지고, 계속 갈등만 보여줘서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결정의 무게가 가볍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이 드라마를 다 보기 전에 본방송이 종영하면서,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결말이 더 궁금해져서, 하루에 9편을 몰아보게 된 것도 있습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EBS캐슬이 되었다는 표현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SKY캐슬]은 이런 결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무결하고, 어른들의 잘못된 욕심에 벌어진 일입니다. 때문에, 죗값을 받아야 하는 것도 어른이고, 바뀌어야 하는 대상도 어른입니다.
그리고 우주가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교를 자퇴한다는 이야기가 조금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다 보고 정리를 하면서 이런 결말이 가지는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의 결정이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결과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크게 보면, 김주영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우주 입장에서는 고등학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안 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결정이 이해가 안 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부모들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이런 결정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주의 부모님은 이런 결정까지 존중해줍니다. 정말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조금만 하면, 결과가 나오는 일을 포기하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우주의 결정을 존중해준 이유는 우주를 믿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들은 박수받을 만합니다.
오랜만에 재밌게 본 한국 드라마였습니다. 화제성에서도 뛰어나고, 우리에게 교육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입시컨설팅 쪽에 개인 코디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입시 코디라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안 사람들이라면, 분명 최상류층의 사람들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암암리에 행해져 있었고, 실제로 입시전문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드라마 속 코디 이야기는 70% 정도가 사실이라고 한다. 개인 강사까지 붙여주는 경우는 수 억 원이 넘는 금액이 들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것이다. 비싼 돈 들여서, 입시 코디나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는 20,000원짜리 치킨을 사주는 것이 아이들의 행복에는 더 빠를 것입니다.
4.5 / 5 재미있고 새로운 드라마의 정석.
에필로그
밑의 글은 드라마를 보면서 든 생각들은 적은 것입니다. 다 글로 남기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고,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이렇게 올립니다. 그냥 한 번 읽어보세요.
쌍둥이여도 서로 다른 사람. 하지만 같은 교육방식.
여기에도 저기에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마음 둘 곳 없는 서진.
결국 자신을 보듬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 인정받으려 한다.
정치적인 이야기가 들어가 있지만, 유쾌하게 풀어낸다.
아이들의 경쟁이 여자들의 경쟁이 되고, 그들의 힘 싸움이 남자들까지 이어진다.
그렇게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해나는 마지막까지 돈에게 밀려나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혜나는 살아남기 위해 강한 척하던 아이였다.
CCTV는 밖에만 있고, 안쪽은 없다. 결국, 빈 껍데기.
결국 아이들은 자신이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 역할을 김주영이 한 것이다.
미라는 피라미드의 중간에 있다.
드라마 끝나고 나오는 엔딩 시퀀스들까지도 의미가 있다.
자신은 교육에 관여하지도 않으면서 교육문제를 들먹이는 강준상.
괴물인 줄 알았던 예서, 하지만 진짜 괴물은 서진이었다.
민주주의를 외치던 김병철은 자신의 집에서는 민주주의를 실행하지 않는다.
승혜를 찾아가자고 한 수임, 그리고 수임을 찾아간 승혜
부부는 같은 편이라는 이야기, 같은 이야기가 예서네에는 다르게 적용된다.
예서는 영재와 다른 아이였다.
00아빠, 00남편 혹은 자신의 타이틀을 위해서만 달려온 그들 정작 자신의 이름은 그곳에 없었다.
욕심을 내려놓은 뒤에 하게 되는 말. 사랑한다.
차검사의 집에서도 잠깐 나온 3분 카레, 그리고 김주영이 직접 해준 카레 같은 음식 다른 의미.
아역들의 연기도 훌륭한 이유는 성인 배우와 팀을 이루기 때문에 그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영재가 집을 나오면서 시작한 드라마는 같은 집에 살던 우주가 집을 나오면서 끝난다.
비하인드의 마지막 장면이 작가의 인사말인 것은 인상적이다.
‘드라마 하우스’의 수작. 드라마 [공부의 신] 제작한 제작사. 현대판 공부의 신인가?